'젊은피' 배진수 신한AI 대표, 보물섬 프로젝트 인연 [금융 人사이드] 신한은행 IPS 본부장 출신, 글로벌 감각·투자상품 이해도 발탁배경
이은솔 기자공개 2019-09-09 08:29:5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투자자문사인 신한AI 수장인 배진수(사진) 대표는 '보물섬 프로젝트'의 초기 멤버였다. 보물섬 프로젝트는 AI 등 신기술을 금융에 접목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2017년 당시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임원급 직원들이 투입됐는데 배 대표가 은행 담당으로 참여했다. 이 인연으로 신한AI의 CEO까지 맡게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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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신한은행에서 20여년을 보낸 정통 신한맨이다. 1964년 1월생인 그는 경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외환 변동성이 커진 IMF 시절엔 딜링 업무를 시작했다. 딜링에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며 1세대 외환 딜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엔 △신한은행 홍콩지점 조사역 △자금시장부 팀장 △외환사업부장 △금융공학센터장 △뉴욕지점장 △IPS 본부장 등을 거쳤다.
배 대표는 외환 딜링 업무와 해외 지점 근무를 통해 글로벌 경험을 쌓았다. 홍콩과 뉴욕은 각각 아시아와 전세계의 금융허브로 통하는 곳이다. 외환 딜러로 일하며 국제 시장에 대한 감각을 키웠고, 해외 지점에선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신한AI의 투자 솔루션 '네오'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투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품을 제안한다. 배 대표의 글로벌한 시각이 발탁배경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투자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도 인사의 주요인이다. 배 대표가 본부장을 맡았던 IPS(투자상품서비스) 본부는 투자상품부, 투자자산전략부, WM컨설팅센터를 포함하는 상위 부서다. 투자 상품의 개발부터 전략 수립,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추천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신한AI의 업무와 연관이 깊다.
배 대표는 신한금융그룹의 16개 자회사 수장 중 '젊은 피'에 속한다. 1964년생으로, 외부인사 출신인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1967년생)와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대표(1966년생) 다음으로 젊다. 지난해 말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내 자회사 인사를 단행하며 CEO를 모두 60년대 생으로 교체했다. 배 대표는 그 중에서도 젊은 편인데,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신한AI의 특성을 고려한 인사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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