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끈 놓지 않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 자산유동화 자금조달 연대보증 제공, 내년부터 본격적 추진 전망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9-11 10:54:2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파주 통일동산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면서 사업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해당 사업은 대림산업의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라 앞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대림산업, 자산유동화 자금 조달 '연대보증' 지속
부동산개발업체 시티원은 이달 10일 자산유동화를 통해 750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자산유동화는 작년에 끌어온 차입금의 만기가 이달 9월 10일 돌아와 상환하기 위한 용도로 하게 됐다. 대림산업은 작년 자산유동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도움을 줬다.
시티원은 경기 파주 통일동산지구에서 '지클리프(G.Clef) 리조트' 개발을 2006년부터 추진한 시행사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지를 약 740억원에 매입한 후 사업에 나섰는데 대림산업은 시공사로 참여했다.
그 후 2007년 11월 착공했지만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대림산업은 공사도급금액 3749억원을 받지 못해 골치를 썩였다. 현재 대림산업은 대림산업은 시티원에 단기차입금 3549억원을 제공하고 있고 부동산처분신탁의 우선수익권자다. 사실상 사업 추진 주체인 셈이다.
10여년 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이 현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사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시티원이 작년에 자금을 조달할 때 연대보증을 한데 이어 올해에도 도움을 주면서 사업 추진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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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 본격화 전망도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통일동산지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올해 8월 말 발행된 경기도보에 나온 파주시 고시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의 기간은 2010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다. 2단계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통일동산지구 부지에서 도시계획도로 2단계 공사 착공과 준공이 이뤄지는 것으로 계획돼있다.
무엇보다 대림산업을 비롯한 개발 측의 투자자 물색 작업이 내년 중순에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이 있다. 개발 측은 작년 초 중국의 한 투자기관과 사업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큰 손들을 접촉하고 있고 내년 6월경 투자자 선정이 얘기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여부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남북 관계에 따라 변한다. 남북관계가 좋고 나쁨에 따라 시장 상황이 바뀐다.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상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파주 통일동산지구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고, 휴전선과도 가까운 편이라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게 되면 대림산업을 비롯한 개발 측에게는 큰 호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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