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추경예산으로 산업은행 550억 유증 산업구조고도화 400억, 환경·안전투자 150억원
원충희 기자공개 2019-09-18 11:02:4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에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의 3분의 1 가량이 KDB산업은행 출자에 투입된다. 산업구조고도화 지원에 400억원, 환경·안전투자에 150억원으로 총 550억원이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된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정부를 대상으로 신주 1100만주(주당 5000원)를 발행한다.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55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한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정부출자금 재원은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금융위원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나왔다. 총액 1422억원 가운데 38%인 550억원이 산업은행 증자에 쓰인다.
금융위는 올해 추경액으로 2200억원을 제출했으나 1422억원으로 삭감됐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배정하려던 1600억원이 800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산업은행의 BIS비율이 상반기 기준 14.7%, 기업은행이 14.5%로 자본적정성에서 아직 여유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00억원 예산은 환경·안전투자용(300억원)과 산업구조고도화 지원예산(5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250억원을 기업은행에, 550억원은 산업은행에 투입키로 했다. 산업은행에 출자 받는 자금용도는 산업구조고도화 지원용 400억원, 환경·안전투자자금 150억원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은 4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가운데 선정한 기업에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산업 혁신뿐만 아니라 신성장 분야 금융지원도 포함된다.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은 노후설비와 건축물 개선투자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업구조고도화 지원금에는 일본 수출규제(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피해우려가 제기된 소재·부품·장비관련 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지원자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산업은행의 BIS비율은 14.73%로 3bp 정도 오를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