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공모펀드 '흥행', 첫날 450억 몰려 이르면 이번주 소프트클로징 전망, 신금투 판매 비중 50% '압도적'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24 08:19:4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펀드 판매 첫날 4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소프트클로징 목표치의 20%가 넘는 수치로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 내 판매가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펀드 판매를 개시했던 곳 중 신한금융투자가 50%가 넘는 판매비중을 기록하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23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기준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자투자신탁'의 판매고는 총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의 최소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출시를 앞두고 고객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운용보수를 업계 최저수준인 0.01%(1bp)로 책정한 바 있다.
이 상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11개 사모 헤지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 구조다. 롱숏 전략, 글로벌매크로, 이벤트드리븐, 대체투자 등을 고루 구사하는 멀티전략으로 운용된다.
황성환 대표이사가 이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08년 자문사로 시작해 2016년 사모 운용사로 전환했다. 이후 헤지펀드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사세를 키워오다 지난 7월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전체 헤지펀드 잔고는 1조2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사를 포함해 총 14곳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설정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소프트클로징 돌입 계획을 내세운만큼 선점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했다.
판매사들은 첫 날 4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만큼 이르면 이번주 내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돼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설명이다.
판매사 중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2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판매비중의 51.3%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헤지펀드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던 하우스다.
신한금융투자는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모펀드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대 판매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집합투자증권 판매회사 현황'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비중은 42%로 전체 16개 판매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판매사들 외에 신규 판매를 원하는 곳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른 시일 내 소프트클로징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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