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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인수전 급랭…토스만 본입찰 참여나이스 막판 포기…4000억 사수 쉽지 않을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27 17:15:3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매각을 추진해온 전자결제사업부의 본입찰에 비바리퍼블리카(서비스명 토스)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또 다른 인수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였던 나이스페이먼츠는 막판에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가 원하던 희망가격 4000억원의 사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진행한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본입찰에 비바리퍼블리카만 응찰했다. 당초 숏리스트에 함께 선정된 나이스페이먼츠는 본입찰 마감시한까지 응찰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본입찰 마감시간이 지난 뒤 비바리퍼블리카만이 본입찰에 응찰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나이스페이먼츠는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을 통해 전자결제사업부의 매각을 타진해왔다. 이후 딜로이트안진이 매각주관사에 선정되고 예비입찰에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다수 응찰하며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바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SI 위주의 원매자로 거래를 가져가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각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FI가 거래에서 배제되면서 시장의 관심 역시 이전보다는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지나치게 제한적인 방향으로 매각을 진행하며 원매의사가 확고하던 FI들마저 거래에서 배제됐다"며 "LG유플러스 입장에선 합리적인 전략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매각가 상승은 실패로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본입찰에 한 곳의 원매자만 참여하면서 매각의 성패는 비바리퍼블리카가 LG유플러스가 원하는 가격을 채울 수 있느냐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날 비바리퍼블리카가 제시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 관계자 다수는 LG유플러스가 희망가격으로 제시해온 4000억원 선에는 크게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공식화되기 수 개월 전부터 LG유플러스가 비바리퍼블리카에 수의계약(Private Deal) 형태로 전자결제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이미 수의계약을 검토하며 전자결제사업부의 가격을 예상해온 비바리퍼블리카 입장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됐지만 본입찰에 불참한 나이스페이먼츠는 나이스그룹 차원에서 동종매물인 케이에스넷 등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나이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의 밸류에이션에 의문을 제기하며 본입찰 응찰을 저울질해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매도자 측은 입찰 기한의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숏리스트에 함께 선정된 나이스페이먼츠의 인수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조만간 LG유플러스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제시한 거래 조건과 나이스페이먼츠 등의 추가 응찰 여부를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물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0억원 등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매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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