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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M&A 자문역량 강화…딜 발굴 주력 인재 영입도 활발…연내 조단위 실적 목표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14 08:33:1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금융을 위주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했던 KB증권이 금융자문사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M&A 자문을 위한 인재영입에 나서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등 거래에서 멘데이트(Mandate)를 얻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신규거래 발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연내 조단위 실적을 목표로 설정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은 M&A 자문을 위한 실무인력 보강에 나섰다. 현재 KCGI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융자문과 함께 다수의 거래를 자문하고 있는 KB증권은 거래 수행 능력을 배가하기 위해 인재영입 작업에 나섰다. KB증권은 최근 인력 충원을 위한 지주사 등의 승인을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B증권은 인수금융 관련 업무와 M&A 금융자문 업무를 어드바이저리(Advisory)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을 거친 서일영 전무가 본부장인 어드바이저리본부는 현재 17명 내외의 인력이 근무한다. 양현종 상무가 인수금융부를 이끌고 있고 M&A는 ABN암로 등 외국계 IB에서 경험을 쌓은 조용환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내 증권사들이 IB역량을 ECM이나 DCM 혹은 부동산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KB증권이 M&A 자문에 힘을 쏟으려는 모습은 눈여겨볼만 하다"며 "외국계 IB들이 독식하고 있는 대형 거래에 당장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KB증권이 완료한 대표적인 거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였다. 상반기 베트남 2위 건설사 호아빈건설그룹의 지분 11.3%를 인수하려는 현대엘리베이터 측에서 자문을 제공했다. 거래규모는 280억원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KB증권의 자문능력이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계기였다는 설명이다.

KB증권 측은 올해 10건의 국내외 M&A 거래를 완료해 조단위 실적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견기업들에 대한 자문을 지속해왔다. 현재는 베트남에 위치한 호텔을 인수하려는 국내 기업의 자문도 맡고 있다. 당분간은 국내에서도 신규 거래 발굴도 지속하며 실적을 추가하겠다는 포부다.

KB증권 서일영 전무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자문 건이 차츰 늘어나며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시장 관계자들이 다시 KB증권과 일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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