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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운용, 은행 고객 투자펀드 '조기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수익률 8~9% 달성, 목표수익률 5% 훌쩍 상회…후속 펀드 조기청산 잇따를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9-11-04 08:07:3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코자산운용이 지난해 처음으로 은행 판매채널로 선보였던 헤지펀드를 최근 조기 청산했다. 만기를 6개월 앞두고 목표를 훌쩍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출시된 후속펀드들의 수익률도 양호해 앞으로 조기청산이 잇따를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코자산운용은 작년 9월 출시했던 '리코뉴트러스트(New-Trust)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리코뉴코리아(New-Korea)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지난달 모두 청산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설정액은 각각 63억원, 123억원이다. 두 펀드의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목표수익률인 5%를 훌쩍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6개월 가량 청산시기를 앞당겼다.

리코뉴트러스트펀드1호의 청산 수익률은 9.24%, 리코뉴코리아펀드1호의 수익률은 8.02%이다. 두 펀드는 에큐온캐피탈, SK해운, 무림페이퍼 등이 발행한 회사채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했다. 또 편입한 채권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60% 가량 일으켜 또다시 채권을 편입,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썼다.

리코자산운용은 또 채권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펀드보다 만기가 긴 3년짜리 회사채를 주로 편입했다. 만기 미스매칭이 발생하기 때문에 편입한 회사채를 펀드 만기 전에 시장에서 처분해 현금화하는게 핵심적인 운용역량 중 하나다. 채권 투자 외에는 공모주나 포스트IPO(상장된지 1년 이내 기업 주식) 주식을 편입한다. 포스트IPO 전략은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종목 중에서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종목을 담는 방식이다.

리코뉴트러스트펀드1호와 리코뉴코리아펀드1호의 운용전략은 거의 유사하지만 은행내에서 판매채널은 다르다. 그래서 펀드명도 달리했다. 리코뉴트러스트펀드1호 수익자는 신한은행 신탁 고객이고, 리코뉴코리아펀드1호 수익자는 신한은행 WM 고객으로 구분된다. 이같은 콘셉트로 리코뉴트러스트펀드는 2호까지, 리코뉴코리아펀드는 6호까지 설정됐다.

총 8개 펀드(청산된 펀드 포함)를 통해 끌어모은 자금은 570억원 가량이다. 최근 1호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로 조기청산되면서 이같은 유형의 펀드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 리코자산운용은 같은 전략으로 운용되는 후속펀드들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조기청산된 두 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펀드들은 채권을 담보로 한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다.

이미 리코뉴코리아펀드2호도 지난 9월말 기준 7%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면서 조기청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 설정됐다. 이밖에도 작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출시된 리코뉴트러스트펀드2호 리코뉴코리아펀드 3호도 수익률 3.96%, 3.56%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다. 또 청산 펀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익자들이 재투자 할 수 있는 후속펀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리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에 편입한 채권 만기가 길기 때문에 만기에 맞춰서 채권을 처분해 투자자산을 현금화하는게 중요하다"며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채권 매각 시기에 따라서 조기청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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