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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테슬라 상장'인데…IB 수입 '급감' 공모 부진 여파, 수수료 규모 1/3 축소…신주인수권 물량도 대거 축소

김시목 기자공개 2019-11-11 09:12: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3: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테마가 부진한 IPO 공모 과정을 겪으면서 파트너 수입도 급감할 전망이다. 인수 및 청약 등 기본 수수료 급감에 더해 '황금알'로 평가받는 신주인수권 배정 물량도 크게 줄었다. 일반상장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 비용이 투입되는 테슬라 상장 방식이란 점에서 아쉬움은 역력했다. 일반청약 절차가 남은 만큼 수입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공모 물량 급감, 수수료 '뚝'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상장 주관 및 인수단에 지급할 인수수수료율로 350bp를 책정했다. 대표주관사(한국투자증권)엔 별도 명목으로 100bp를 추가 약속했다. 주관 및 인수단이 쥐게 될 인수수수료 수입만 최대(공모가 상단) 25억원 안팎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IPO 수요예측이 부진하면서 기대와 눈높이는 수포로 돌아갔다. 공모가 밴드(3만6000~4만8000원)를 한참 하회하는 2만1000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졌다. 공모 규모는 최대 576억원에 달했지만 저조한 기관 반응 탓에 200억원 가량으로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등 주관 및 인수단의 수수료 수입은 공모 규모에 연동되는 탓에 수직낙하했다. 기본 요율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전체 물량이 줄면서 8억원대로 감소했다. 기관들에게 받는 청약수수료 역시 2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테마의 상장 방식이 테슬라 상장이란 점에서 주관사의 아쉬움은 상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미실현기업의 증시 입성을 주관하는 만큼 거래소 심사나 공모 과정 등에서 불확실성이 높다. 기업실사 등 역시 상대적으로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망스러운 부분은 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평가를 받는 신주인수권 배정분이 대거 축소된 점이다. 수요예측 전까지만해 도 공모 물량의 10%로 신주인수권 배정 최대치를 약속받았지만 공모 규모, 물량이 줄면서 비중은 5%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야 당연히 발행사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가장 먼저 느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당초 기대했던 수수료 수입이 크게 축소된 점도 말하지 못하는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 실권주 여부 따라 추가 부담

여기가 끝이 아니다. 남은 일반청약 절차가 무사히 끝나지 않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상장 파트너단의 부담은 확대된다. 현재 개인 배정 물량은 40억원 가량이다. 다만 시장의 평가를 고려해 눈높이를 대폭 낮춘 만큼 실권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만약 기대와 달리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실질적인 수수료 수입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그나마 발행사와 주관사단이 기관들의 눈높이를 대거 수용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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