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선보엔젤, 한방 음료 '온지' 초기 투자 한의학·의학 전공 옥진아 대표 제품 개발, '온지1433' 등 F&B 재해석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25 08:20:2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묵 시장의 고급화를 이끈 삼진어묵이 한방 음료 '온지'에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어묵 맛을 알리고 있는 삼진어묵은 온지에서 만드는 한방 음료와 간식 등도 전파하는 데 함께 할 계획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어묵과 선보엔젤파트너스 등은 한방 음료를 제조하는 '온지'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 전체 5억원 규모로 유치한 이번 투자에는 YC TEC과 예원파트너스, 유벡 등 중견기업의 대표들도 개인적으로 참여했다.
온지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옥진아 온지 대표는 동의대학교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한방과 양방 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의사 출신이다. 그는 몸 상태에 따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한방 음료를 개발해 간식 등과 함께 '온지1433'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삼진어묵과 선보엔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온지는 브랜드 정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삼진어묵 창업주의 손자인 박용준 삼진인터내셔널 대표가 주축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인터내셔널은 삼진어묵의 해외 법인이다.
삼진어묵은 1953년 부산에 설립된 어묵 가게를 시작으로 70년 가까이 시장을 키워 온 식품기업이다. 창업주 고(故) 박재덕 회장을 시작으로 2세 박종수 회장과 3세 박용준 전 대표가 경영을 이었다. 다만 지난 7월 황종현 전 동원F&B 부사장을 대표에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시장에 어묵 세계화를 비롯해 F&B 시장을 재해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2013년 어묵 베이커리를 통해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회사는 식품기업으로 재도약했다. 실제로 어묵 베이커리를 출범하면서 그 해 82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지난해 92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또 2017년에는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어묵의 맛을 전파했다. 현재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을 중심으로 F&B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에 투자한 온지도 한방 음료와 간식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