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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바이오'로 영토 확장…키워드는 '뇌' 질환 조정우 대표, " 바이오로직스 사업 2~3년 내 가시화"

서은내 기자공개 2019-11-27 08:35: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 이름이 왜 SK바이오파마슈티컬인지 곧 알게 될 것이다."

SK바이오팜이 CNS(중추신경계) 약물 위주에서 항암제로, 케미칼의약품 위주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CNS 분야에 초점 맞춰 개발하던 흐름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26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시킬 예정이며 2~3년 내 사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중에서도 우선 타깃하는 분야는 항암제다. 항암제 연구를 확대하며 관련 인력을 보강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사명에 '바이오'가 포함돼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케미칼 의약품 위주로 R&D를 진행해왔다. FDA 승인 받은 2건의 신약,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비롯해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도 전부 케미칼 물질이다. SK그룹 내 또다른 제약바이오 계열사인 SK케미칼이 SK바이오팜 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에 더 가까운 셈이다.

조 대표의 이날 발언은 SK바이오팜의 주력 파이프라인에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조정우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5년 전부터 삼성병원과 브레인튜머(뇌종양) 위주로 약물을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임상 허가를 받을만한 후보 약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왜 우리 회사 이름이 SK'바이오'파마슈티컬스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대표는 "20년 전부터 항암제 연구를 해오다가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 집중을 위해 잠시 해당 연구를 중단해둔 상태였다"면서 "CNS 약물로는 바이오로직스를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뇌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은 초고난이도 영역에 속한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물질의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한다. 약물을 뇌부위로 전달하기 위해선 특정한 막을 통과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약 물질의 통과가 어렵다. 케미칼 의약품과 달리 분자 구조가 큰 바이오의약품은 이 막을 통과하는 게 더욱 어렵다.

SK바이오팜이 공개한 파이프라인은 모두 중추신경계 질환에 특화돼 있다. 뇌전증 발작(엑스코프리), 기면증·수면무호흡증·파킨슨 수면장애(수노시), 소아 희귀발작(카리스바메이트), 희귀 신경질환(렐레노프라이드), 집중력장애(SKL13865), 조현병(SKL20540), 조울증(SKL-PSY, SKL24741) 등이다.

SK바이오팜은 임상 단계의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미국 임상 1상 중인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과 곧 임상 허가를 받을 뇌전증 신약 등 자체 파이프라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업개발을 통해 외부 업체로부터 임상 단계의 약물 도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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