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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텍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매출 껑충 'KB금융·현대그룹' 일감 수주, 유증으로 자본확충

강철 기자공개 2019-11-27 11:36: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티센 계열 네트워크 통합(NI) 전문기업인 콤텍시스템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clip20191126115637 콤텍시스템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KB금융그룹, 현대그룹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늘린 것이 대규모 턴어라운드로 이어졌다. SDDC(Softeware Defined Data Center)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사업을 확장한 것도 매출액과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콤텍시스템은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5G이동통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유통망 확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꾸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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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매출액과 손익에도 현금흐름은 급격하게 경색됐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콤텍시스템의 현금성 자산은 67억원이다. 2018년 12월 말의 375억원 대비 3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채권이 급증한 게 현금흐름을 경색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콤텍시스템이 고객사에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직 받지 않은 돈은 약 555억원이다. 2018년 말의 308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채권의 증가는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경색시켰다. 지난 3분기 콤텍시스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79억원이다. 17억원의 누적 순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53억원에 달하는 매출채권 증가분이 발생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각종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매출채권에서 비롯된 대손충당금은 손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콤텍시스템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약 9억원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이 대손상각비는 손익계산서 상의 판매관리비에 반영됐다. 대손상각비가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최대 30억원까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늘어난 매출채권 외에 재고자산의 증가도 캐시 플로우를 원활치 않게 만들었다. 콤텍시스템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261억원으로 2018년 말보다 2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판매량 증대에 맞춰 원재료 매입을 대거 늘린 결과다.

130억원을 들여 지분법 적용 투자 지분을 매입한 것도 현금 유동성을 악화시켰다. 콤텍시스템은 케이지이홀딩스 지분 21.1% 매입에 100억원, 스마트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29.4% 취득에 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콤텍시스템은 경색된 현금흐름을 자본확충으로 개선했다. 지난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약 190억원을 조달했다. 콤텍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아이티센은 배정된 신주 물량을 전량 인수하며 자회사의 원활한 자본확충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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