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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학 코핀 대표 "콘텐츠테크 기업 진화 날갯짓" AI기반 웹툰 제작SW 고도화, 판타지 작품 17종 글로벌 진출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28 07:48:3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캐릭터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하려면 첨단기술을 접목해야 합니다. 분업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웹툰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유영학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달 26일 서울 구로동 넥스트데이에서 만난 유영학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대표(사진)는 "인공지능(AI) 기업과 협력해 웹툰 자동 편집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이하 코핀)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로 △이모티콘 △웹툰 △애니메이션 △팬시상품 △서적 출판 등이 있다.

유 대표는 열여섯 살 무렵 이경영 작가의 장편소설 '가즈나이트'를 읽은 뒤 판타지 문학에 매혹됐다. 그동안 읽은 판타지 소설만 2000권이 넘는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문피아에 작품을 연재한 경험도 있다.

그는 자기 취미를 살려 콘텐츠 제작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골드만삭스 홍콩지사에 들어가 건설·기계·항공 등 각종 기업을 분석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맡으며 전문역량을 길렀다. 2017년 9월 코핀을 창업한 뒤 캐릭터 개발자 3명과 함께 이모티콘 제작과 유통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코핀의 강점은 인하우스 시스템이다. 글·그림 콘티 작성, 선화, 채색, 후보정, 배경 삽입 등 모든 과정을 내부 인력이 담당한다. 회사 구성원 60명 가운데 절반이 웹툰 제작을 맡고 있다. 일주일 걸리는 작업 기간을 3~4일로 줄였다.

현재 콘텐츠 생산 체계를 완전 자동화하는 숙제가 남았다. AI를 활용해 웹툰을 편집하고 번역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네오코믹스와 손잡았다. 3D 모델링 소스를 각각의 컷에 자동 조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에 나서려면 외부 자금 조달이 절실하다. 내년 하반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앞서 성장성을 눈여겨 본 여러 기관투자자가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로부터 40억원을 투자 받았다.

코핀은 판타지 장르 웹툰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역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 주목했다. 소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마족의 계약', '정령왕의 딸', '왕세자비 오디션' 등 웹툰 17종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판타지 작품을 내세워 해외에 진출할 채비도 마쳤다. 콰이콴(중국), 위코믹스(태국), 델리툰(프랑스) 등 각국의 주요 웹툰 감상 플랫폼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내년 말에는 일본 지사를 설립해 애니매이션 기업과 협업하는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구상도 세웠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2020년 실적이 70억원으로 퀀텀점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25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유 대표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웹툰, 애니메이션, 팬시상품을 제작하는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겠다"며 "마블코믹스에 버금가는 콘텐츠 OSMU(one source multi-use)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 사업영역
▲코핀커뮤니케이션즈가 영위하는 주요 사업. (출처:코핀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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