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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 스팩상장 예치금 60억 드론에 투입 2016년 드론 플랫폼 '엔드론' 론칭 신성장동력 육성…본격 상용화

강철 기자공개 2019-12-04 08:18: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온테크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에서 유입되는 92억원을 상당 부분 산업용 드론 사업 확장에 투입한다. 산업용 드론은 네온테크가 2016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신성장동력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온테크는 현재 DB금융스팩6호와의 합병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수청구 접수, 채권자 이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28일이다.

DB금융스팩6호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DB금융투자, A&G홀딩스, CY인베스트먼트 등 DB금융스팩6호의 주요 발기주주는 지난 1년간 일반 공모, 전환사채 발행 등을 실시해 90억~1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DB금융스팩6호의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은 약 98억원이다.

이 98억원 중 각종 수수료 6억원을 제외한 92억원은 합병 과정에서 네온테크로 들어간다. 유입 시점은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DB금융스팩6호의 주주들은 92억원을 넘기는 대가로 합병 후 코스닥에 상장하는 네온테크 주식을 받는다.
네온테크가 개발한 소방용 드론


네온테크는 유입되는 92억원 중 약 60억원을 산업용 드론의 개발과 설비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드론 전용 시험장 부지 매입에 25억원 △비행 통제 운영 시스템 공사에 18억원 △소방·배송·골프방제 드론 개발과 중앙 관제 시스템 제작에 11억원 △드론 제조공장 시설 확장과 신축에 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산업용 드론은 네온테크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신사업이다. 네온테크의 설립자인 황성일 대표는 FA System(자동화 설비) 제품 유통, 반도체·디스플레이 절단 장비 제조 등 경기 변동에 민감한 기존 사업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드론을 선택했다.

네온테크는 지난 3년간 산업용 드론 개발 플랫폼인 '엔드로(Ndrone)'을 진행하며 멀티 드론용 항법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설계 등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 소방, 방제, 물류에 걸쳐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로젝트는 현재 상용화 추진 단계에 진입했다.

네온테크 산하의 드론사업부는 산업용 드론 시장 선점, 산업 생태계 확장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 보강,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팩 상장을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드론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 할 수 있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맞춤형 드론을 제조부터 운영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당사가 유일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드론이 내년부터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네온테크는 드론 투입분 외에 나머지 30억~35억원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과 신축을 위해 2015년 IBK기업은행에서 빌린 80억원 중 일부를 앞으로 3년간 분할 상환한다. 차입금 상환이 계획대로 이뤄질 시 지난 3분기 말 기준 180% 수준인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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