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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운용, 잘나가는 '코벤펀드' 사모로도 나오나 누적수익률 10% 웃돌아...코스닥 150 지수 선물 매도로 '변동성 축소'

이효범 기자공개 2019-12-16 08:25:0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1: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국내 출시된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로는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벤처기업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1년반 이상 운용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트랙레코드가 쌓인 만큼 추가로 코스닥벤처펀드 출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11일 theWM에 따르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운용펀드 기준)의 지난 11월말 기준 10.13%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2018년 4월 5일 출시된 펀드로 설정액은 290억원이다. 국내 11개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대부분이 같은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남다른 운용전략 덕분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코스닥벤처기업 주식을 운용자산의 50% 이상 편입해야 한다. 특히 자산의 15%는 신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펀드 운용자산의 절반이상을 코스닥벤처기업으로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률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은 펀드 매니저들의 고민거리다. 특히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신용등급이 없는 메자닌을 편입할 수 없기 때문에 운용상 제약이 많다.

에셋원자산운용은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해 코스닥벤처기업 신주와 구주 등을 편입하는 대신 코스닥150 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롱숏 포지션을 구축해 주식편입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을 2%포인트 내로 관리한다. 코스닥벤처기업 주식도 주로 전환우선주로 편입해 보통주 투자할 경우와 비교해 안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공모주에 강점을 가진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의 역량도 더해졌다. 이 운용사는 공모주펀드인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도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2017년 12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 10%대를 기록 중이다. 펀드에 안정적인 AA급 이상의 회사채를 90% 가량 채우고, 공모주 투자로 대부분의 수익을 쌓아가는 전략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요건을 갖추면 일반적인 공모주펀드에 비해서 공모주를 3배 많이 배정 받을 수 있다. 에셋원자산운용 이같은 장점을 십분 발휘,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에 비해 운용기간이 다소 짧지만 비슷한 코스닥벤처펀드로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또 대형사에 비해서 발빠른 의사결정으로 양질의 메자닌 물량을 인수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셋원자산운용은 CPS 등의 메자닌을 주로 증권사 IB를 통해 소싱한다. 이 과정에서 양질의 CPS를 인수하려는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일수록 물량을 선점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장기간 트랙레코드가 쌓였다고 판단해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에 이어 사모형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에 집중해왔던 역량이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에서 발휘된 것"이라며 "후속으로 펀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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