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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출자 제안 마감 '격전 예고' 400억 배정 PEF 운용사 최종 세곳 '촉각'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18 06: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1200억원 규모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이 올헤 펀딩에 나선 운용사들의 마지막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성장지원펀드 매칭 자금이 필요한 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17일 국내 사모대체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와 LB프라이빗에쿼티(LB PE),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운용사는 지난 4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지원펀드 미드캡(Mid Cap)과 그로쓰캡(Growth-Cap) 운용사로 낙점받은 곳들이다. 올해 사실상 마지막 매칭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공무원연금은 이들 후보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세 곳을 뽑아 각각 400억원씩 나눠줄 계획이다.

현재 블라인드 펀드 출자 경향은 대형 GP 몇 곳에만 자금을 몰리는 경향이 강하고, 운용사 수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매칭 자금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공무원연금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아야 내년 초 있을 군인공제회와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은 1차 정량평가(서류)와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차 평가는 내달까지 이뤄진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구술심사 대상은 1월 중 개별 통보한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유동적이다. 내년 1월 2차 심사를 거쳐 2월 중에는 최종 위탁운용사가 발표된다.

이번 공무원연금이 제시한 지원 자격을 보면 결성 예정 총액의 30%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 부터 출자 확약 받은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도록 제한돼 있다.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2000억원이다. 이번에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한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자금운용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과 대체투자부장이 바뀌는 등 공무원연금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2년 만에 나선 출자사업이어서 특히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원주 CIO가 취임하고, 이후 9월엔 대체투자부장으로 노승환 부장이 선임되는 등 공무원연금이 자금운용단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뒤 나서는 첫 사모대체부문 출자사업이어서 주목된다.

공무원연금은 2017년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에는 사모대체분야 출자 사업은 진행하지 않았다. 2014년에는 PEF 부문에만 600억원, 2016년 900억원을 출자했다. 2017년에는 PEF 운용사 두 곳에 총 800억원을 배정했다.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한 해 거른 만큼 올해 출자 규모를 증액했다.

공무원연금은 현재 운용자산의 20% 수준의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20.2%에서 내년 말 22.6%, 2024년 말까지 32%로 올린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PEF 부문에서도 출자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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