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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커버드본드 3000억 추가 발행 나선다 연말 조달 잰걸음, 시장 난항 속 선방…예정금액 축소는 불가피

피혜림 기자공개 2019-12-20 13:20: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두 번째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발행금리는 18일 은행채 5년물 민평금리 대비 1bp 가량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지난 10월 이후 두 달여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초 금융감독원에 연내 커버드본드 발행 한도를 1조원으로 신고하고 조달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커버드본드 시장 분위기 악화로 신한은행은 난항을 겪었다. 연말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물량 공세가 예상돼 수급 부담이 심화된 점 등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당초 9월 첫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했던 신한은행의 조달 일정이 지연된 배경이다.

이번 조달에서도 신한은행의 고민은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급 부담에 더해 연말 북클로징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 모집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커버드본드 주요 투자층인 연기금과 은행 등의 참여로 무사히 발행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행으로 신한은행이 올해 발행한 커버드본드 규모는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고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보름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이번이 올해 마지막 발행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과 연내 발행예정 금액 축소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신고물량의 80% 이상을 실제 발행토록 지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찍지 않는 한 해당 기준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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