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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표 롯데마트 부사장 '나홀로 유임' 배경은 롯데쇼핑 5개 사업부장 가운데 부사장 '유일' …실적 개선 및 해외사업 성과 반영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20 09:56:5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고강도 인적쇄신에 나서면서 주요 사업부 대표가 전면 물갈이 된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보전한 문영표 부사장(마트사업부장·사진)이 눈길을 끈다. 1년 전 인사에서 마트사업부를 이끌게 된 문 부사장은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등 해외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롯데그룹은 19일 단행한 BU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신임 유통BU장으로는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강 부회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유통BU핵심인 롯데쇼핑은 인사와 더불어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기존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부문을 롯데쇼핑 원톱(One Top) 대표이사(강희태 부회장) 체제 통합법인으로 재편한다.

롯데쇼핑 통합법인은 쇼핑 내 전 사업부의 투자 및 전략, 인사를 아우르게 된다. 기존 각 계열사들은 사업부로 전환된다. 각 사업부장들은 사업부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사업부 간 시너지는 최대화하면서 일관성 있는 투자 및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의사결정단계 축소를 통한 빠른 실행력을 확보해 유통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본부 대표는 사업부장으로 조정됐다. 주요 5개 사업부 가운데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백화점 사업부장에 롯데홈쇼핑 황범석 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롯데마트 남창희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롯데지주 조영제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마트 사업부장인 문 부사장은 유임됐다. 마트사업부가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쇼핑 할인점부문은 올 3분기까지 3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적자가 3237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손익이 3000억원 이상 개선된 셈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대형 할인점포를 늘려가며 중국 사드 사태 후폭풍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 부사장은 롯데마트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한창 힘든 시기에 마트사업부를 이끌게 됐다"면서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그간의 성과로 인해 유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임된 문 부사장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흑자전환을 이뤄내야 하는데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 사업 환경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유통 트렌드가 변화하는데 발맞춰 롯데마트의 신성장동력도 마련해야 한다.

문 부사장은 5개 사업부장 가운데 유일한 부사장 직급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4개 사업부장은 모두 전무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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