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신한GIB·GMS, 성과로 입증한 연임 정운진·장동기 부문장 1년 더…신설 2~3년 만에 상승기류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23 11:44:5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 매트릭스 사업부문에서 장동기 GMS부문장과 정운진 GIB부문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사업을 주관하는 GIB부문과 고유자산 운용을 담당한 GMS부문은 매트릭스 조직 가운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두 부문장의 연임은 예상됐던 일이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 사장단과 주요 집행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주사와 계열사를 겸직하고 있는 사업부문장 중에서 장동기 GMS부문장과 정운진 GIB부문장이 인사대상에 올랐다. 이 둘은 연임 추천을 받았다.
연임 성공 배경은 GIB부문과 GMS부문이 올해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은행·금융투자·생명보험·캐피탈의 투자부문을 모아 신설된 GIB부문은 기업금융과 글로벌 IB가 융합된 조직이다. 원신한 기치 아래 전 세계를 무대로 IB사업을 확대해 왔다.
기발하고 과감한 도전도 이뤄졌다. 그간 건설사(CI)들이 주도해왔던 민자철도사업에서 신한GIB는 금융기관(FI)으로 전면에 나서 GTX-A 노선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GTX-A 사업에 신한금융 계열이 투입하는 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판교 신도시 빌딩 인수,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채권 재판매, 항공기금융 주선 등에서 성과를 가져왔다. 미주, 유럽,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넘어 아프리카에도 금융주선을 성사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7년 말 영업이익 3030억원을 기록했던 GIB부문은 지난해 말에는 4791억원을 거두며 상승기류를 탔다. 올 1월부터 키를 잡은 정운진 부문장의 지휘 아래 3분기 말 기준 5209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년 한해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GMS부문도 호실적을 거뒀다. 은행·금투·생보의 고유자산 운용역량을 한 곳에 집결시킨 매트릭스 부문으로 금융권에선 생소한 조직이다. 첫 수장을 맡은 장동기 부문장은 신설조직을 궤도에 올려야하는 특명을 받았다.
GMS부문은 올해 저금리 기류를 타고 채권 등 유가증권 매매·운용을 통해 9월 말 기준 1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3분기 말 그룹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은 3110억원으로 전분기(2058억원)대비 51.1% 급증했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3000억원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수익을 기록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GIB와 GMS에서 창출된 수익이 상당히 좋았다"며 "그런 면에서 두 부문장의 연임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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