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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90개 비금융사 지분 '패키지 매각' 배상면주가·KT링커스 등 포함…경쟁입찰 통해 원매자 선정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26 17:49:1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배상면주가, KT링커스, 큐젠바이오텍 등 90개의 비금융출자회사 지분 패키지 매각에 나선다. 모두 경영권 없는 중소·벤처기업의 소수지분이라 개별 매각보다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90개의 비금융출자사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 내년 2월 12일까지 잠재투자자로부터 입찰의향서(LOI)를 받는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원매자에게 주식 전부를 일괄 처분하는 방식이다.

매각대상은 배상면주가, KT링커스, 코엔미디어, 큐젠바이오텍, 파워맥스 등 중소·벤처기업 지분이다. 산업은행이 10년 이상 장기보유 중인 비금융사 주식들이다. KT링커스의 경우 2002년부터 갖고 있었다.


산업은행의 비금융사 지분매각은 전임 이동걸 회장 시절에 금융위원회 권고로 수립된 경영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11월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를 조속히 매각, 그 자금으로 정책금융의 본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5년 말 기준 산업은행의 비금융출자사 총 132곳(출자전환회사 34개, 중소·벤처기업 98개)을 3년 안에 집중 매각한다는 게 골자다. 이듬해 1월 산업은행 내 투자관리실이 신설됐으며 36개의 비금융사 지분 매각이 추진됐다.

2016년 11월에는 79개 중소·벤처기업 주식을 패키지로 처분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신속한 지분매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터 한꺼번에 묶어 파는 방안을 추진했다. 대부분 산업은행이 최대주주가 아닌 소수지분이라 개별 매각보다 패키지 매각을 추진한 것이다.

매물로 나온 중소·벤처기업 79개사의 지분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일괄 매입했다. 당시 매각된 기업들의 지분가치는 장부가액으로 710억원 정도였으나 유암코에 400억원 규모로 넘기면서 헐값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두어 차례 걸쳐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일부 지분을 정리했다. 패키지 매각은 2016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며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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