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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AJ그룹, 모두렌탈 잔금납입까지 '속전속결' 구주+신주에 950억…컨소시엄 파트너 시너지 효과 도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26 06:59:5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B2C(기업-소비자간거래) 렌탈업체 모두렌탈 경영권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BS렌탈은 경쟁입찰을 끝에 캑터스PE-대신PE 컨소시엄 품에 안기게 됐다. 반면 모두렌탈은 매물가치를 일찌감치 눈여겨 본 SV인베스트먼트의 발빠른 행보 덕택에 비교적 속도감 있게 거래가 종결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AJ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잔금납입을 끝으로 고선우 모두렌탈 대표이사가 보유하던 모두렌탈 지분 100% 및 피투자기업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했다.

구주 취득에는 525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중 100억원을 AJ캐피탈파트너스가 출자했다. 425억원어치 신주 매입이 동시에 이뤄져, 총 딜 사이즈는 950억원으로 파악된다. 인수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 모두렌탈홀딩스를 설립, SV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 '에스브이컨슈머제1호'를 통해 자금투입이 이뤄졌다.

앞서 시장에서 모두렌탈 매물가치에 정반대 평가를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SV인베스트먼트-AJ그룹 컨소시엄이 모두렌탈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모두렌탈은 B2C 렌탈시장 점유율 2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장악력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매출채권을 제값을 받고 유동화하지 못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두렌탈은 업계 평균(18~19%) 대비 높은 구매전환율을 보여 지난해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43억원 상당의 매출채권 처분손실이 발생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원에 그쳤다. 경쟁사가 금융사를 통해 렌탈채권을 유동화해 이를 회수했던 것과는 달리 모두렌탈은 채권을 팔아 매해 영업외손익에 이를 반영해온 영향이다.

당기손익 악화 주범이 존재했기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모두렌탈 딜 종결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렌탈업체는 계정을 늘려 사업 규모를 키울수록 매출채권 총액이 커지는데 모두렌탈이 향후에도 이와 같은 할인율을 적용받는다면 순이익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모두렌탈이 B2C 렌탈업체 평균 EV/EBITDA 멀티플 10배를 밑도는 3배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던 점도 이와 같은 해석에 무게를 더했다.

다만 채권회수 역량을 보유한 AJ그룹은 도리어 매출채권 유동화 가능성을 고려해 회사에 업사이드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AJ캐피탈파트너스를 내세워 모두렌탈 상장전지분투자(pre-IPO)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의 모두렌탈 투자제안에 대해 AJ그룹 측이 비교적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려 바이아웃(buyout) 성사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오는 31일자로 중소기업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인상 유예기간이 종료된다는 점도 이번 딜의 이해당사자가 거래종결에 속도를 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기본적으로 고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이 매각대상이었다. 때문에 내달 1일부터 중소기업 대주주 역시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양도차익에서 기본공제분을 제한 금액에 대해 25%의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연내 클로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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