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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카버코리아 효과' 아주IB, 블라인드 청산 수익률 톱300억 펀드로 IRR 103% 달성, 역발상 재투자 'IMM'도 선전

방글아 기자공개 2020-01-02 07:06: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곳곳에서 사상 최대 기록이 쏟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청산이 부진했던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아주IB투자의 기세로 체면을 살렸다. 2018년 VC 펀드 수익률 견인차 역할을 했던 블루홀·빅히트엔터테인먼트·카페24 등 '잭팟' 종목들의 부재가 이 같은 풍요 속 빈곤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에는 카버코리아가 랜드마크성 빅딜 가뭄 가운데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들의 효자 종목이 돼줬다. 이 종목을 담은 아주IB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의 펀드가 블라인드 부문에서 나란히 수익률 1·2위에 올랐다. 두 펀드 모두 주요 회수를 2017~2018년 마무리 지으며 조기 청산했다.

전체 펀드 중에서는 에이치엘비에 전액을 집행한 이앤인베스트먼트의 프로젝트 펀드가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씨엠엔텍 투자 목적으로 만든 프로젝트 펀드도 내부수익률(IRR) 30% 이상에 청산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결성총액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 청산이 전무했던 가운데 타깃 투자 전략이 성과를 견인했다.

한국IT펀드(KIF) 2기 자조합 운용사 3곳(미래에셋벤처투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도 IRR 20% 이상에 청산을 마치며 수익률 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등이 IRR 20% 이상 우수한 성적표로 톱 10에 들었다.

◇아주IB·IMM 세컨더리 펀드, 카버코리아 효과

아주IB투자는 2019년 12월 24일 '아주 세컨더리플러스 투자조합'을 청산하며 올해 VC 블라인드 펀드 부문 수익률 톱을 장식했다. 조남춘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2014년 10월 결성한 이 펀드는 만기 1년여를 앞두고 연말 조기 청산을 일구며 2019년 VC 업계의 청산 아쉬움을 타파했다.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펀드와 비교해 고수익 청산이 쉽지 않은 중규모(300억원) 블라인드 펀드에서 내부수익률(IRR) 103.9%를 달성했다. 펀드 성공에는 2017년 유니레버에 3조원 이상 가치로 인수된 카버코리아 투자가 주효했다. 투자금 40억원이 9.6배인 378억원 이상으로 돌아왔다.

마찬가지로 카버코리아를 담았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도 결성 3년여만에 IRR 66.1% 청산이란 탁월한 성적으로 뒤를 이었다. 이승환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2016년 5월 253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 펀드는 다른 투자기관이 카버코리아 지분을 매각하는 시기 역발상 투자로 잭팟을 터뜨렸다.

카버코리아 지분 60.4%가 2016년 미국계 사모펀드(PE) 운용사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가 구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컨소시엄으로 4300억원에 인수된 때다. 당시 국내 VC들이 투자 지분 처분에 나선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는 PEF 운용사의 선구안을 믿고 25억 6000만원을 재베팅했다. 이후 카버코리아가 유니레버에 인수되면서 1년 6개월만에 원금대비 5.4배인 134억원을 회수했다.



◇빅딜 가뭄 속 돋보인 전문 분야 타깃 투자

빅딜 가뭄 속 전문 분야 타깃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 올린 프로젝트 펀드 청산 성과들도 눈에 띈다. '이앤 헬스케어 투자조합 5호'가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자치했다.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김나연 이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에이치엘비 투자를 위해 111억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는 에이치엘비 주가가 급증한 2019년 11월 주식 처분으로 결성 1년1개월만에 IRR 116.5%에 청산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환경계측기업 씨엠엔텍 투자를 위해 결성한 105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 '스마일게이트 2016 KVF'도 청산 수익률 전체 4위에 올랐다. 이 펀드를 통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 씨엠엔텍이 '중소기업특화벤처캐피털펀드'에 인수되면서 IRR 32.1%에 청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호 환경 펀드(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1호펀드)를 운용하는 등 환경 분야 투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에서도 아이디벤처스가 마수걸이 펀드이자 국내 VC 업계 첫 특허 펀드를 지난 3월 IRR 22.9%에 청산하며 지적재산권(IP) 투자에서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2012년 설립 직후 142억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를 통해 업종 구분 없이 IP에 주목한 투자로 A급 성적표를 내놨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휴젤로 10억원을 투자해 88억원을 회수했다.

TS인베스트먼트도 경쟁력을 지닌 세컨더리 투자 분야에서 중규모(300억원) 블라인드 펀드(티에스2012-5 세컨더리 투자조합)를 IRR 20.8%에 청산했다. 김영호 부사장과 조경훈 부사장이 합을 맞춰 코아스템, 올리패스, 큐메딕스, 에이디테크놀로지, 비앤디생활건강 등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내며 전체 8위에 올랐다.

◇KIF 2기 자조합 나란히 20%+ 청산, IT 투자 'A급' 성적표

2019년 나란히 청산한 KIF 2기 자조합들의 고수익 청산 성적표도 눈길을 끌었다.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 투자조합(285억원)', '2011 KIF-Atinum IT전문 투자조합(250억원)', '2011 KIF-한국투자 IT전문 투자조합(250억원)' 등 3개 펀드가 각각 22.5%, 20.9%, 20%에 청산에 성공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기 시작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ICT 포트폴리오들의 기업가치가 대폭 성장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들 펀드에서 수익률 견인차 역할을 한 대표 포트폴리오는 더블유게임즈, 리디 등이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전자책 업체 리디 투자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더블유게임즈로 덕을 톡톡히 봤다. 투자 원금 대비 10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하며 펀드 약정총액 대부분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T 초기 기업 투자 강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100억원 규모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이 13개사에 투자해 IRR 23.14%에 청산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1월 장욱진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결성한 이 펀드는 직방, 네오팩트 등이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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