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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SK증권, 압도적 역량…4년 연속 고정 '1위'[DCM/ABS]신한금투 2위 안착, KB증권 도약…자동차 할부채 비중 증가

심아란 기자공개 2020-01-02 07:15:1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2019년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대표주관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4년간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를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위에 안착한 신한금융투자는 KT의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 딜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3분기까지만해도 KB증권에 밀리고 있었다. KB증권은 아쉽게 3위를 기록했으나 작년 대비 주관실적을 1.5배 가량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ABS 시장에서는 자동차 할부채를 유동화한 딜이 많았다. 자동차금융 시장의 영업 환경은 비우호적이나 개별 기업의 재무 관리 목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증권, 4년 연속 1위 행진…접전 속 신금투 2위 차지

2019년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ABS 거래 규모는 총 14조9735억원으로 집계됐다. SK증권이 3조7409억원의 ABS 주관 실적을 달성해 1위 자리를 지켰다. 2016년 SK텔레콤의 '티월드 유동화' 시리즈를 도맡은 이후 4년간 단 한 해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ABS 시장에서 사실상 SK증권의 적수가 없어지면서 2위권 다툼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신한·KB·한투' 3파전 속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승기를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까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맹공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4분기에 KT의 단말기 할부채 딜을 성사시키며 2위 안착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올해 ABS 주관 실적은 1조8888억원이다.

KB증권은 1조7085억원 규모의 유동화 거래를 성사시키며 리그테이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ABS 주관 실적은 1조781억원으로 6위에 불과했다. 2019년 ABS 시장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7% 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KB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하반기 대한항공 매출채권, 삼성카드의 신차 할부채 등을 유동화한 딜이 유의미한 성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4분기에 적극적인 딜 수임을 통해 4위로 뛰어올랐다. 3분기까지 7362억원이던 ABS 주관 실적은 4분기에 1조485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대상선의 선박금융 관련 유동화(2221억원), 아주캐피탈의 자동차 할부채 유동화(1950억원) 등이 실적 확대에 도움이 됐다.

9월 말까지 3위권에 머물렀던 한국투자증권의 최종 스코어는 5위다. 2019년 유동화 거래 성사 규모는 1조307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1조1061억원), 하이투자증권(9730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ABS 16조 유동화…자동차 할부채 딜 비중 확대

2019년 ABS 시장에서 누적된 유동화 금액은 총 15조2732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16조2825억원과 비교해 6% 가량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의 경우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금융채, 유가증권, 대출채권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전체 ABS 유동화 자산 가운데 단말기 할부채가 53.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 금액 8조2377억원 중 SK텔레콤 물량이 3조9267억원으로 48%를 차지했다. 이를 독식하는 SK증권이 ABS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2019년은 자동차 할부채 유동화 딜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자동차 할부채의 유동화 금액은 2조9729억원으로 작년(2조1641억원) 대비 37% 정도 증가했다. 금액 점유율은 전년 13%에서 2019년 19%로 높아졌다. 단일 회차 중 규모가 컸던 딜로는 상반기에 현대캐피탈(6052억원), 하반기에 삼성카드(4567억원)의 자동차 할부채 유동화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 유동화 계획은 개별 기업의 재무관리 목표에 따라 다르다"라며 "자동차 할부채 유동화 딜 증가는 자동차금융 산업과는 별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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