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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승부수]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출격 준비 끝, 이제 미국으로"글로벌 기업 발판 다지기 완료…작년 대비 공세적 목표

전효점 기자공개 2020-01-06 09:34: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이은 고공성장 속에서 지난해 내부 정비에 신경을 쏟으며 한 템포 쉬는 듯했던 차석용 호가 올해 출항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항해를 본격화한다. 이번에는 서쪽이 아니라 동쪽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뉴에이본을 발판으로 중국을 넘어 미국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작년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와 사업 고도화 등 주로 내부적인 목표를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조 변화다.

차 부회장은 "에이본(Avon)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북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이제 아시아를 뛰어넘어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때"라며 "북미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 전만 해도 차 부회장은 조직원들에게 고객신뢰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꼼꼼히 하자거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자는 등 주로 내부조직 재정비를 중심으로 한 신년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다시 '글로벌'을 수 차례 언급하고 나선 것은 준비를 끝마친 후 출격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생건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뉴에이본(New Avon) 인수를 마무리 지은 후 곧이어 현지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는 목표를 뉴에이본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정하고 한층 공세적으로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세포라 등 현지 유통망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가격 재정비 및 제품 고급화 전략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뉴에이본과 기존 북미 법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LG생건은 앞선 11월 에이본캐나다와 기존 캐나다 법인 후르츠앤패션(FRUITS&PASSION) 법인 등 세 곳을 합병하면서 밑작업을 끝냈다.

올해 신년식에서 차 부회장이 2020년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한 것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밸류체인(Value chain)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의롭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구축 등이다.

글로벌 도약을 위해 거듭 강조한 것은 브랜드 파워다. 그는 "화장품 사업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차별화된 통합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며 "음료시장에서는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우위를 굳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화장품 공장을 무인지향 자동화 공장의 완공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호실적에 대한 조직원 치하도 잊지 않았다. "작년 녹록지 않은 대내외 사업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전 사업부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모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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