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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승부수]풀무원, 10년만에 비전 재정비 "2022년 매출 3조"이효율 대표, 'Global New DP5' 비전 공개…"매출·이익 두 토끼 잡는다"

전효점 기자공개 2020-01-06 07:33: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2022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밝히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법인 선전에 힘입어 작년 식품업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매출 성장률 6%를 달성한 것이 자신감의 바탕이 됐다. 올해는 이익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사진)는 2일 신년식에서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기 비전 'Global New DP5(글로벌뉴디파이닝풀무원5)'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풀무원이 글로벌 1위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Global New DP5' 비전은 풀무원이 2011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발표했던 중장기 비전 Global DP5를 10년 만에 다듬어 내놓은 것이다. 작년까지 풀무원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소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설정한 'Global DP5'를 그룹 비전으로 삼고 사업을 펼쳐왔다.

새 비전은 2022년까지 △전사 매출 3조원 달성 △재해율 40% 감축 △B-Corp 인증 획득 △동물복지 적용 비율 200% 확대 △재활용 포장재 전제품 적용 등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2년은 풀무원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지 5년째를 맞는 해다. 매출 목표가 10년 만에 5조원에서 3조원으로 현실적으로 재조정된 점이 눈에 띈다.


이 대표가 올해 들어 오너 경영인 체제 때부터 계승해온 그룹 비전을 재정비하고 나선 데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조직과 사업 재편을 마무리짓고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성장세 몰이에 나섰다.

풀무원은 식품업계가 전반적으로 저성장에 시달린 작년에도 약 6.2% 성장한 매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총매출은 약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내외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 매출은 약 17%. 중국은 40% 성장했다. 사실상 이들 법인이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미국 매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효율 대표도 이날 신년식에서 해외 호실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는 냉동 HMR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일본과 중국, 미국 HMR 시장에서도 기반을 구축했다"며 "해외에서는 오랜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두부, 김치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을 희생했던 것은 올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국내 최저임금 상승과 HMR(가정간편식) 사업 확대 등에 따라 판매관리비 지출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1% 초반 대로 떨어졌다. 해외 법인은 물량 확대에 따라 물류비 부담이 늘어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며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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