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 설립 5년만에 첫 시장성조달 만기 3년 사모채 1100억, 제주도 면세점 확장 용도
강철 기자공개 2020-01-10 16:21:3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 계열 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가 첫 회사채를 통해 1100억원을 조달했다. 2015년 설립 후 처음으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는 이날 1회차 사모 회사채 1100억원 어치를 찍었다. 만기는 3년, 표면 이자율은 2.5%다. 발행 관련 업무와 인수는 IBK투자증권이 담당했다.
2015년 4월 신세계의 자회사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설립 이후 5년간 유상증자, 은행 차입 등은 여러 차례 단행했으나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적은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모채라고는 하나 첫 발행에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은 것은 나름 '빅딜'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SHINSEGAE Duty Free)는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분 100%를 출자한 계열사다. 명동, 강남, 인천공항, 부산 등에 운영하는 면세점의 경영을 총괄한다. 롯데, 신라와 함께 국내 면세점 업계의 빅3로 꼽힌다.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상당 부분 면세점 사업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는 현재 제주도에 신규 면세점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현지에서 미팅을 열고 '제주도 면세점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마케팅 강화에도 일부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를 비롯한 국내 면세점 빅3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신세계디에프가 2018년 한해 사용한 판매관리비만 약 578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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