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오픈뱅킹 '대면채널' 대비 강화 올해 오프라인 점포로 확대 전망…오픈뱅킹추진팀 신설, 연계사업 발굴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13 14:12:0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오픈뱅킹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오픈뱅킹이 대면 채널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팀을 구축했다. 비대면채널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과도 협업해 연계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개인고객부 아래 오픈뱅킹추진팀을 신설했다. 오픈뱅킹 전담 인력만 5명, 규정 및 전산 담당까지 합치면 9명 가량으로 구성됐다.
오픈뱅킹추진팀을 꾸리기 전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에 대비한 TFT를 꾸려 운영해왔다. 작년 말 지점장·부장 인사과 더불어 일부 부서 조직개편을 할 때 TFT를 정식 팀으로 승격했다.
비대면 채널의 경우 디지털채널부가 주축이 돼 관리하며 디지털영업추진부가 비대면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맡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팀은 대면 채널을 책임진다. 오픈뱅킹과 관련된 전체적인 시스템이나 마케팅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디지털 부문과도 협업해 연계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10월 시범 도입된 오픈뱅킹 서비스가 올해 확대 시행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오픈뱅킹은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표준 방식(API)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 및 조회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서비스를 대면거래(은행점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이 은행점포를 방문했을 때 사전동의를 거쳐 오프라인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오픈뱅킹이 대면채널로 확장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각 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타 은행의 고객을 데려올 전략을 짜야 한다. 여기에 금융위가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은행 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적으로 오픈뱅킹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는 작년에 시작됐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작으로 보면 된다"며 "창구에 온 고객에게까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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