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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신임 대표이사에 김계홍...휴세코 대표 겸직 2020년 1월 1일 취임...오너가 두터운 신임 관측

김성진 기자공개 2020-01-31 11:02:0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그룹의 지주사인 LIG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계홍 사장(사진)이 취임했다. 김 사장은 LIG그룹 계열사인 휴세코의 대표이사로, 이번에 LIG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두 업체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휴세코는 빌딩관리, 무역, 임대차, 단체급식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IG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30일 LIG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김 사장은 1월1일 LIG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월 취임해 약 2년간 LIG를 이끌었던 이제훈 전 대표이사는 사임해 물러났다.

김 사장에 대한 공개된 정보는 많지가 않다. 휴세코가 비상장사인데다가 LIG그룹 계열사들도 LIG넥스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상장사인 탓이다. 게다가 LIG그룹은 LIG 대표이사 선임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2014년 남영우 전 LG전자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단 소식을 알린 것이 마지막이다.

과거 감사보고서들을 살펴보면 김 사장은 2012년부터 휴세코의 대표이사를 맡아 8년 넘게 이끌어온 것으로 확인된다. 휴세코는 김 사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2015년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740억원 규모의 매출액은 2015년 178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꾸준히 50억~60억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실적이 악화하는 추세다. 매해 증가하던 매출액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이나 줄어들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이러한 추세는 2018년까지 지속돼 매출액은 78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한 때 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1.3%로 주저앉았다.

김 사장이 LIG 지주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것은 휴세코 실적 악화와 크게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김 사장이 8년 동안이나 휴세코 대표이사를 유지한 것을 고려하면 오너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도 관측된다.


LIG는 순수 지주사로서 LIG넥스원을 비롯해 휴세코, LIG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브랜드수수료와 배당금이 주요 수익원이며, 이를 통해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이 이끌어온 휴세코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후 빌딩 경영관리를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 업체로 출발해 전문식당운영, 단체급식 등 식음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 LG화재와 과거 럭키생명 빌딩 관리가 시작이었으며 2001년에는 LG화재 임대차 업무도 관리했다. 2003년에는 식음사업에 진출해 LIG넥스원의 사원식당 등을 위탁 운영했다.

2007년에는 소폭의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유지했던 사명을 에프엠에스에서 현재 휴세코로 변경하는 동시에 '서빅'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서빅은 시설경비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LIG그룹 계열사들의 공장을 비롯해 사설서빅은 2018년 매출액 310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예카비즈를 한글과 컴퓨터 자회사로 출발한 여행서비스 제공 업체 예카투어를 인수했다.

LIG관계자는 "올해부터 김계홍 사장이 오랫동안 경영해왔던 휴세코와 함께 LIG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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