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 차세대 뼈이식 치료제 亞 판권 확보 美 MMI와 독점 계약 체결, 승인 허가 후 본격 시장 진입
박창현 기자공개 2020-01-31 10:32:1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로시스헬스케어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과 손잡고 3D 조직 공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필로시스헬스케어 자회사 필로시스파마는 미국 몰레큘라 매트릭스(MMI)가 개발한 차세대 뼈이식 치료제의 아시아 시장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필로시스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8월 MMI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며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승인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MMI는 미국 UC 데이비스(UC Davis)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10년 이상 연구 개발을 거쳐 오가노이드(체외에서 생산된 뼈 복제품)를 위한 스캐폴드(scaffold) 구조체를 개발했다. 이번 제품의 경우, 생체 적합성 가교 탄수화물 복합제(HCCP)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MMI의 HCCP기술이 적용된 첫 제품 'Osteo-PTM BGS(Bone Graft Substitute)'는 탄성을 갖고 있어 수술 시 사용이 간편하고 주변 조직과의 봉합도 용이하다. 뼈 조직의 재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Osteo-PTM은 이미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초부터 현지 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지 의료업계 역시 주목하고 있다. 로스만 인스티튜트(Rothman Institute)의 그렉 앤더슨(MD Greg Anderson) 미국 척추학회 회장과 데이비스 대학병원의 키 김(MD Kee Kim) 신경외과 과장 등이 임상 단계에 참여했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찰스 리(Charles Lee) MMI 대표이사는 "FDA 허가를 위한 임상 과정에서 단독 사용 뼈 이식 대체제, 자가골 등과 비교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며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개별 병원마다 평가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실질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환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는 "MMI 제품은 정형외과 분야 뿐 아니라 치과용, 동물용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MMI 제품이 지혈제, 인공관절 아이템과 더불어 필로시스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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