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시장수급 우려에 공모채 ‘선제 발행’ 최소 2500억 규모…대표주관 미래대우, 한국증권, KB증권
이지혜 기자공개 2020-02-03 09:47:5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최소 25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빅 이슈어’들의 등장이 2월에 몰리면서 선제적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주관사 선정 절차 등도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이번 주 하반기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규모는 최소 25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세 곳이다.
자금 사용용도는 차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는 2월 2000억원, 4월 800억원, 5월 1000억원 등 모두 3800억원 규모다.
GS칼텍스의 공모채 발행은 급박하게 추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차환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LG화학과 SK하이닉스 등도 최대 1조원 규모의 빅딜 가능성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에서도 공모채 발행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시장 수급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해 6300억원을 조달했다. 연초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는 모집금액이 30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4100억원 규모의 자금수요가 몰리며 5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그해 10월에는 친환경사업 등에 조달자금을 사용하는 그린본드를 1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조달금리도 크게 낮췄다. 10월 발행된 10년물의 확정금리는 1.99%로 역대 10년물 중 가장 낮다.
GS칼텍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과점화한 국내 내수시장에서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한 데다 사업기반을 다각화했고 생산효율성도 우수하다”며 “실적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재무안정성은 우수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동구바이오제약 신사업 전략]캐시카우만으론 역부족, 벌크업 기반 '오너 보증 차입'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뮤지컬 제작사 열전]제작사 빅5, 시장 확대에 '함박웃음'…외형 '껑충'
- SM, 카카오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 동참…청사진은
- [Inside the Musical]쇼노트의 실험 <그레이트 코멧>, 무대와 객석 허물다
- 하이브, UMG와 10년 독점계약...경제적 효과는
- 지난해 BTS 일부 멤버 재계약 금액, 500억대 추정
- 하이브, 대기업집단 지정 초읽기…파급효과는
- [Musical Story]쇼노트, 카카오엔터 IP로 '글로벌' 뮤지컬 만든다
- [Inside the Musical]쇼노트의 '개천용' <헤드윅>, 20년 진기록 비결은
- YG엔터, 음원저작권 '투자'로 보폭 확대 '추가 수익 기대'
- 뮤지컬 시장 '성장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