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진단' JLK인스펙션, 보안솔루션부터 사업화 확대 진단사업 상업화에 시간 걸리면서 보안 사업 확대…지난해엔 공공기관에도 납품
서은내 기자공개 2020-02-05 08:07:2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의료 전문 솔루션 업체 JLK인스펙션이 국내 대기업에 보안 장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 JLK인스펙션은 AI의료 진단 솔루션이 신의료기술 여부 평가에서 기존 기술로 분류되면서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AI진단사업과 별개로 보다 빠른 매출 확보가 가능한 보안 솔루션 부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JLK인스펙션은 지난해 A대기업과 독점 납품 계약을 맺었으며 올 상반기 중 상반기 중 관련 납품이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솔루션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말에는 공공 기관에 납품으로 수익을 거뒀다.
JLK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진단의 정확성을 높인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뇌경색 분석 솔루션 JBS-01K(뇌졸중진단기)가 2018년 8월 3등급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AI의료 진단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연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다만 AI진단기기 제품은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과제가 남아있어 당장 수익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관건이다. 지난해 JLK인스펙션의 매출은 1억8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107억원을 기록했다. AI 솔루션 제품 판매가 줄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하고 적자 전환했다.
JLK인스펙션의 뇌졸중진단기는 식약처에서 AI진단 솔루션으로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후 심평원에 '신의료기술' 지정을 신청했으나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이 아닌 '기존기술'로 분류됐다.
AI진단기기가 병원에서 제품이 실질적으로 상용화되려면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작년 말 발표된 신의료기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치료 효과성이 있거나 대체효과가 있으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JLK인스펙션 관계자는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 기술로 분류되면 혁신의료기술로 신청을 할 것"이라며 "혁신의료기술제도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기 전에도 먼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말 도입된 혁신의료기술제도에 따르면 안전성은 있는데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시장에 진입해 먼저 사용한 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JLK인스펙션은 보다 조기 사업화 가능성이 유력한 보안용 솔루션 사업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JLK인스펙션의 보안용 솔루션은 검색대에서 활용되는 보안용 엑스레이 판독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AI진단 솔루션 사업과는 별도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AI진단 제품 사업의 해외 상업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비영리국제기구와의 공급 계약 체결을 진전시키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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