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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한샘, '회계통' 오윤택 이사 교체 수순 밟는다한영회계·서울대 연결고리, 10년 인연…후임 선정 착수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06 09:23: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10년 이상 함께 해 온 사외이사와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사회 멤버를 교체해야만 한다. 사외이사 임기가 보통 3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샘에선 2번 이상 연임하는 사외이사는 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과 사외이사 2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 두 명 중 이번 상법 개정안 시행과 관련 있는 사외이사는 오윤택 사외이사다.

오 이사는 2011년 한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올해로 햇수로만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과 2017년 연속 재선임에 성공하며 2020년 3월 1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임기가 6년을 넘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오 이사는 ‘회계통’인 사외이사다. 공인회계사로서 한영회계법인 부대표, 공인회계사회 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회계법인 바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 이사의 회계와 세무,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점을 고려해 재선임하게 됐다고 나와 있다. 숫자의 밝은 전문성이 10년 장수 사외이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인 셈이다.

오 이사와 한샘의 인연은 한 임원이 오 이사를 추천한 데서 시작됐다. 한샘 관계자는 “지금은 퇴임한 전 임원분이 오윤택 이사를 추천하면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샘이 성장하는 시기 중요 투자건과 관련해 재무나 시장 전반적인 상황 등에 대해 정보 제공을 잘해준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이사와 한샘의 연결고리는 한영회계법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샘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감사인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지정했다. 2009년 당시 오 이사는 한영회계법인 부대표로 있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1년에는 한영회계법인을 나와 회계법인 바른을 세우며 대표이사로 자리했지만 앞서 한영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2009년~2010년은 한샘 임원과 오 이사의 연이 닿기 충분한 시간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동문’ 파워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샘 이사회 6명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오 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이고, 강승수 한샘 회장도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영식 한샘 부회장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자리에서 물러난 최양하 전 한샘 회장 역시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나왔다.

앞선 한샘 관계자는 “사외이사 변경 작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확정은 못한 상태”라며 “현재 몇몇 인물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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