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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신금투, 핀란드 OP파이낸셜 빌딩 인수 AIP운용 펀드 통해 인수...매입금액 6400억, 연 평균 기대수익률 10% 육박

김수정 기자공개 2020-02-06 07:49: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핀란드 최대 오피스빌딩인 OP파이낸셜그룹 본사 건물(OP Vallila Campus, 사진)을 약 64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해외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AIP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현지 최대 연기금을 전략적으로 영입해 최대한 인수가격을 낮춘 덕분에 연간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이 기대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AIP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지난달 31일 OP파이낸셜 그룹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6개월 만에 본계약 체결과 자산 인수까지 완료하면서 딜을 클로징했다. OP파이낸셜 빌딩은 헬싱키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연면적 7만4150㎡ 규모의 대형 신축 랜드마크다.

해당 건물은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됐다. 매각과 동시에 핀란드 최대 금융그룹인 OP 파이낸셜 그룹의 임차 계약이 개시된다. OP파이낸셜 그룹은 최장 25년까지 해당 건물 임차 계약이 가능하다. 우량한 장기 임차인이 확보된 까닭에 해당 오피스 입찰에선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15개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현지 최대 연기금을 전략적으로 영입해 입찰 경쟁자 대비 낮은 가격으로 자산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인수가격을 최대한 낮춘 덕분에 장기 우량임차인을 보유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환 헤지 후 예상 수익률이 9% 후반에 달한다.

이번 딜은 서유럽에 편중됐던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북유럽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 시장 부동산 임대료는 지난 10년 간 안정적으로 상승해 왔다. 덕분에 북유럽 4개국은 유럽 최고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독일과 비교할 때 인구는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나 부동산 거래대금은 연간 400억유로로 독일과 비슷하다.

특히 OP파이낸셜 빌딩이 위치한 핀란드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 3년 사이 140% 가량 확대됐다. 2017년 블랙스톤 같은 초우량 미국계 사모펀드를 필두로 전세계 펀드들이 앞다퉈 핀란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해외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인 AIP자산운용이 설정한 ‘AIP EURO GREEN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2호’가 이번 OP파이낸셜 빌딩 인수 주체로 나선다. 총 인수대금 6400억원 중 펀드를 통한 에쿼티 투자 금액은 1700억원이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연기금으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고 현지 금융기관에서 3900억원을 대출 받아 나머지 금액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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