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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커진 신한캐피탈, 그룹GIB 효과 '톡톡' [여전사경영분석] 비은행 당기순익에서 생명 제쳐…성장·수익률·건전성 삼박자

이은솔 기자공개 2020-02-13 11:20:1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지난해 깜짝 실적을 내며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에서 카드와 금투, 생명 다음이었던 캐피탈은 2019년 생명보다 높은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그룹GIB 부문에 참여하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을 늘린 게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034억원 대비 21.9% 성장한 수치다. 그룹 내 비이자계열사 중 신한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9.8%에서 작년 10.4%로 소폭 상승했다. 작년부터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함께 반영된 것을 감안했을 때 견조한 성장세라는 평가다.


신한캐피탈은 2017년부터 그룹 GIB부문에 소속돼 있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부임 후 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위해 은행, 카드, 금투 등 각 계열사에 존재하는 투자금융부를 한 데 모았다. 그룹 내 계열사가 부동산PF 등에서 대주단을 구성하거나 딜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캐피탈도 기존의 투자금융부를 그룹GIB부문이 모여있는 여의도로 옮기는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시도했다. 이후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2019년 말 신한캐피탈의 운용자산은 7조 5664억원으로 6조 1166억원이었던 2018년 말에 비해 23.7% 성장했다.

특히 주력분야인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기업금융 자산은 4조 308억원으로 3조 2555억원을 기록한 2018년 말 대비 23.8% 증가했다다. 같은 기간 투자금융 자산도 1조 2240억원에서 1조 5347억원으로 25.4% 늘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자산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건전성도 개선됐다는 점이다. 2018년 6월 기준 1.56%까지 올라갔던 신한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19년 말 기준 0.77%를 기록했다. 1년 사이 NPL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셈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과거 선박금융 등에서 부실이 발생한 이후 학습효과로 리스크관리를 내재화했다"며 "주요 포트폴리오였던 선박금융, 산업기계 리스 등의 영업은 중단해 비중을 크게 줄였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감안해 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지주의 혁신성장 프로젝트에 따라 벤처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가 바탕이 됐고 지난해 벤처투자부도 신설했다. 2017년말 기준 1조 6300억원 규모였던 신기술금융자산은 2019년 9월 기준 3조 694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존에도 신기술금융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주에서 혁신성장을 추진하면서 가장 성격이 맞는 캐피탈이 벤처투자를 주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자산 증가와 수익성, 건전성 삼박자가 잘 갖춰지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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