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든파트너스, 신풍제약 EB 일부 엑시트로 44억 수익 최대주주 송암사, 250억 EB 발행…아든헬스케어제2호 PEF, 교환권 행사후 188만주 장내매도
강인효 기자공개 2020-02-13 08:08:1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 교환사채(EB) 재투자에 나섰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든파트너스가 교환권을 행사하고 일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아든파트너스는 교환권 행사를 통해 보유하게 된 신풍제약 주식을 처분하면서 44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거뒀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든헬스케어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신풍제약 주식 50만4568주와 137만3522주를 장내 매도했다. 6일에는 주당 1만145원에, 7일에는 주당 9295원에 처분했다. 신풍제약 주식 187만8090주를 처분하면서 약 179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보다 앞서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는 6일 EB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하며 신풍제약 주식 222만8090주를 주당 6059원에 보유했다. 이로 인해 신풍제약 최대주주인 송암사는 해당 주식을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에 교부했다. 송암사의 신풍제약 보유 주식수는 기존 1770만9316주(지분율 32.09%)에서 1548만1226주(28.05%)로 줄어들었다.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는 교환권 행사로 신풍제약 주식 223만여주를 135억원에 취득했다. 이어 장내 매도를 통해 179억원을 현금화하면서 44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거뒀다.
앞서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는 작년 3월 송암사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신풍제약 EB에 투자했다. 해당 EB는 신풍제약 주식 324만6753주를 주당 7700원에 교환할 수 있는 형태였다. 교환가액(7700원→6059원)이 조정되면서 교환권 행사로 교환할 수 있는 신풍제약 주식수도 기존 324만6753주에서 412만6093주로 늘었다.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는 이 중 54%에 해당하는 223만여주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하고 이 중 대부분(약 84%)을 처분하며 수익 실현에 나선 셈이다. 아든헬스케어제2호 PEF는 이번 처분 후에도 여전히 신풍제약 주식 189만8003주를 교환할 수 있는 EB를 보유 중이다.
한편 아든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에도 신풍제약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아든파트너스는 IBK투자증권과 함께 42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 송암사가 발행하는 EB에 투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16년 4월 최대주주인 송암사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지분 12.79%와 바꿀 수 있는 400억원의 EB를 발행했다. IBK투자증권과 아든파트너스가 사모펀드를 조성해 신풍제약 EB를 인수했고 이 중 일부 주식은 교환, 일부 EB는 조기 상환에 따라 송암사가 되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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