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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인덱스TFT, 싱가포르 거래소와 손 잡았다 '싱가포르-코리아 리츠' 지수 공동개발 추진…"인덱스 사업 '메기'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14 10:37:4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NH투자증권 인덱스(Index)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이 싱가포르 거래소와 지수 사용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뤄냈다. TFT는 싱가포르 거래소와 협업해 다양한 지수를 만들어 국내 인덱스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인덱스 사업 TFT는 최근 싱가포르 거래소와 지수 사용 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아시아 마켓 가운데 상장 리츠(REITs)가 활성화된 싱가포르 거래소와 손을 잡고 '싱-코 리츠(가칭)'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인덱스사업 TFT는 출범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2개 지수를 선보이며 빠르게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말 '아이셀렉트 케이리츠(iSelect K-REITs)' 지수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초에는 '아이셀렉트 케이리츠 토탈리턴(iSelect K-REITs TR)' 지수를 출시했다.

본래 두가지 지수를 활용해 상장지수채권(ETN),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화 계획을 품고 있던 TFT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금융당국은 상장 리츠가 앞으로 점차 늘어나겠지만 아직 7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수 상품을 통해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 변동성 증가로 인한 시장 혼란 등이 야기될 수 있으니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TFT는 평소 눈여겨보던 신흥국 리츠 시장을 묶어 투자하는 상품을 고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상장 리츠 개수가 가장 많은 싱가포르 거래소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싱가포르 리츠 지수를 활용해 ETF를 선보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소개를 통해 지수 사용 관련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월 '한국투자KINDEX싱가포르리츠부동산상장지수투자신탁(재간접형)'을 설정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도 '한국투자KINDEX모닝스타싱가포르리츠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형)'을 선보였다.

TFT는 앞으로 국내 상장 리츠와 싱가포르 상장 리츠를 각각 절반씩 비중으로 혼합한 지수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른바 싱-코 리츠 지수로 명명된 인덱스는 향후 ETN 등으로 상품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FT는 싱가포르 거래소가 전세계 각국 거래소와 지수 사용 계약을 맺고 있는 점도 향후 사업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에 속한 거래소들과 지수 사업 관련 계약을 맺고 있어 향후 싱가포르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 상장된 종목을 활용해서도 지수 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TFT는 파생상품 관련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최창규 팀장이 이끌고 있다. 최 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TFT는 1년간 활동을 보장받았다. 그는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지수 사업 생태계의 '메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업계에서 지수 개발을 요청하면 그에 맞는 지수를 내놓는 방식으로 다소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도 최 팀장의 아이디어에 공감해 TFT를 꾸려주고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창규 팀장은 "지수 사업이 초기 투자 비용 대비 성과가 잘 나지 않는 사업이라 선뜻 지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TFT를 넘어 사업 조직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TFT는 앞으로 우선주, 스팩(SPAC), 헤지펀드 등 그간 지수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투자대상들도 연구해 관련 지수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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