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호텔, 본업보단 임대 수익 '짭짤' 영업이익 4년새 340% 증가…H&B·수퍼사업 출혈 만회하고도 남는다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17 08:21: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본업보다는 임대업을 통해 두둑한 현금을 챙기고 있다. 2016년에 오픈한 프라임 오피스 파르나스타워(이하 파르나스타워)가 파르나스호텔의 '캐시카우'인 셈이다.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파르나스타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는 2016년 문을 열었으며 10개월 만에 임대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된 때다.
실제 파르나스호텔 매출은 2016년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 2452억원, 2018년 2896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우상향을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대 수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에 반영됨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의 영업이익 또한 2017년부터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파르나스타워 임대 수익을 통한 효과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파르나스호텔(GS리테일 호텔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30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파르나스타워가 오픈하기 이전 2015년 파르나스호텔 영업이익이 145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새 340% 증가한 수치다.
GS리테일 영업이익에서 파르나스호텔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파르나스타워 임대 수익이 GS리테일의 든든한 현금창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셈이다. 2016년 GS리테일 영업이익 중 호텔사업 비중은 2016년 5.4% 비중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6.7%로 확대됐다.
이와 같은 파르나스호텔 영업이익은 GS리테일의 적자사업 H&B(랄라블라), 수퍼사업(GS수퍼)의 출혈을 메우고도 남는 수준이다. 작년 랄라블라와 GS수퍼 영업적자는 각 159억원, 289억원을 기록했다. 랄라블라와 GS수퍼의 출혈을 파르나스호텔 영업이익에서 차감하더라도 190억원이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업의 특성상 인건비·관리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텔사업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특히 몇 년 동안 관광시장이 얼어붙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파르나스호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원인은 임대 수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호텔사업은 수퍼사업에 비하면 작은 매출 규모이나 수익성에서는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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