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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사외이사 3명 임기만료, 임추위 '눈길' 지난해 5명 중 2명 교체…내규 개정으로 최장 임기 늘어

이은솔 기자공개 2020-02-28 10:20:5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 일부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내달로 돌아오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선택에 눈길이 모인다. 지난해 두 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고 최장임기를 채운 사외이사는 아직 없어 교체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개정된 내규에서 재임 기간 제한도 늘어나면서 최장 임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5명 중 3명이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 임기가 종료된다. 임기 만료 대상인 사외이사는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이사다. 세 이사는 각각 1회씩 연임했다.


하나은행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추천후보위원회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한다. 현재 하나은행 임추위에 속해있는 위원은 고영일, 황덕남, 김태영 사외이사와 상임이사인 지성규 하나은행장, 기타 비상임이사로 등재된 이승열 하나금융 부사장이다.

하나은행은 통상 2월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의 선임을 논의한다.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로 최종 선임된다. 지난해에는 2월 22일 임추위를 열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2명을 신규 선임했다.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사외이사는 작년 임추위에서 재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는 사외이사의 임기를 2년 이내로 하되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 사외이사도 지난해 1년 임기를 부여받아 올해 주주총회에서 다시 만료가 돌아왔다.

지난해 5명 중 2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되는 비교적 큰 변화가 있었고 대부분 최장임기를 채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임추위에서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게 내외부의 관측이다. 작년 2월 임추위 당시 김인배 전 사외이사의 제안으로 전 김태영 필립스코리아 사장을, 이정원 전 사외이사의 제안으로 이명섭 한화생명 부사장을 추천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주와 은행, 카드 등의 사외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경영상 주요 사항들을 결정하는 사외이사들을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경력직'에게 맡기는 하나금융 내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영일, 김남수 이사는 하나카드에서, 황덕남 이사는 하나금융지주에서 각각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임한 이정원 전 사외이사의 경우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내부규범 개정을 통해 최장 수행 임기가 늘어나면서 임기 제한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4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사외이사의 임기를 5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지주사와 자회사를 통틀어 9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현재 하나은행 사외이사 중 가장 오래 재임한 황덕남 이사의 경우 지주와 은행을 합친 총 재임 기간은 5년이다. 김남수, 고영일 이사의 경우 총 재임기간이 각각 4년, 3년으로 최장임기에 대한 부담은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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