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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사외이사 라인업 ‘재정비’ [이사회 분석] 유용근 고려대 교수, 회계 전문가로 합류… 총 5차례 사추위 진행

진현우 기자공개 2020-03-02 08:10:0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3월 정기 주총을 끝으로 사외이사직을 내려놓는 유승원 이사의 후임자로 유용근 고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 유 교수가 총 다섯 차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거쳐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국민은행 사외이사 라인업도 새롭게 갖춰졌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유용근 고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임기만료로 재선임 여부가 필요했던 임승태, 권숙교 사외이사도 1년여 임기를 다시 부여받게 됐다. 내달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해당 안건들이 통과되면 임승태 이사회 의장을 필두로 한 사외이사 진용이 재정비된다.

국민은행은 작년 12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원칙과 구성, 확충분야 등에 대한 논의를 처음 시작했다. 올해 1월 첫 회의에서 사외이사 후보 풀을 구성했고 재선임이 필요한 사외이사 2명(임승태·권숙교)에 대한 동의 절차도 함께 진행했다. 임승태 사외이사와 권숙교 사외이사는 각각 임기 시작일이 2018년과 2017년으로 연임 여부가 결정사항이었다.

이후 사추위에선 롱리스트에 오른 후보군 논의와 숏리스트 선정, 후보군에 오른 사외이사들의 자격검증이 순차적으로 실시됐다. 수차례 사추위를 진행한 결과 사외이사들은 유용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임기만료가 임박한 유승원 사외이사를 대체할 후임으로 추천키로 가닥을 잡았다. 사추위원장은 안강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유승원 사외이사는 2015년 3월 선임된 이후 최장임기(5년)를 모두 채워 더 이상 연임을 할 수 없다. 회계 전문가로 국민은행 사외이사단에 합류했던 유승원 사외이사 후임으론 유용근 교수가 추천을 받게 됐다. 1969년생인 유용근 신임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행원을 지내다 미국 UCLA에서 MBA 석사학위와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 과정을 취득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과 싱가포르경영대학 조교수로 재직한 후 2005년부턴 고려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재직하고 있다. 회계학 분야를 메인 전공으로 한 유용근 사외이사는 국민은행 사추위에서도 회계분야 지식과 경험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력·인성 면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로 평가됐다는 전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명이었던 사외이사 수를 한 명 늘려 총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허인 행장과 이재근 이사부행장(영업그룹), 주재성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 3명을 합치면 이사는 모두 8명이다.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임승태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국민은행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등 총 6개가 존재한다. 이중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비상설기구로 은행장 후보 추천 시기에만 열린다. 사외이사들은 △법률 △금융경제 △IT △리스크관리 △회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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