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욕심 버린 태영건설, 최대 증액 발행 성사 추가청약 진행…미래대우, 세일즈 역량 발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09 13:47:1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A0, 안정적)이 위축된 투심을 이겨내고 공모채 최대 증액치까지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밴드 내 들어온 자금은 최대 증액치에 못 미쳤지만 추가청약으로 뒷심을 발휘했다.발행사와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의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추가청약에 대한 주관사의 제안을 발행사가 믿고 받아들인 결과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막강한 세일즈 역량을 기반으로 추가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파트너십을 보였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13일 1400억원(3년물)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집액(700억원)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증액 최대치로 발행한 셈이다.
태영건설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대 증액치를 채우진 못했다.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밴드 -30~+30bp 내에 들어온 수요는 950억원이었다.
미매각은 아니었지만 추가자금 수요가 있는 발행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미래에셋대우가 추가청약을 제안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태영건설도 주관사를 믿고 금리밴드 최상단을 5bp 올려 수요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조력자인 미래에셋대우의 공도 컸다. 최상단 금리를 5bp 올리는 대신 450억원에 대한 추가 수요를 확보해야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세일즈를 담당하는 신디케이션 조직을 IB사업부 내에 포함시킨 바 있다. IB1부문을 지휘하고 있는 강성범 대표(전무)가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이번 조달금리는 2.3%대로 예상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5일 기준 태영건설의 3년물 민평금리는 1.974%다. 조달자금은 오는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800억원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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