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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실속파 행보 시동…'바이오 IPO' 개시 지지노믹트리·아이큐어·티움바이오 등 알짜 딜 수행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11 15:09:2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속파' 키움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에 시동을 걸었다. IPO 파트의 첫 딜은 역시 바이오 기업인 압타머사이언스의 상장이다. 그간 지노믹트리와 아이큐어 등 바이오업체를 타깃으로 IPO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역대급 수수료를 취득해 왔다.

◇압타머, 상장 파트너에 후한 보상…키움증권, 실리 행보 '스타트'

10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압타머사이언스의 상장수수료로 총 공모규모의 400bp(인수수수료율)를 취득할 계획이다. 내달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압타머사이언스의 IPO는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1만8000원)을 기준으로 총 234억원 규모의 공모를 단행한다. 이 공모규모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키움증권의 IPO 수수료는 약 10억원이다.

인수수수료율 400bp 선은 국내 IPO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연간 IPO 딜의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150bp 정도에 불과하다. 조 단위 빅딜은 인수수수료율이 100bp를 밑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수 규모 자체가 큰 것을 고려한 조치다.

그나마 바이오 IPO에서 300~400bp 정도의 후한 보상이 지급된다. 대부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일반 상장보다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미래 수익을 종잡기 어려워 밸류에이션이 힘든 것도 상장수수료가 비싼 이유다. 바이오 상장은 일반 딜과 비교해 증권사 IB의 역량 소비가 크다.

압타머사이언스 역시 바이오 IPO로서 키움증권에 후한 대우를 약속했다. 키움증권 입장에선 실리를 거둘 수 있는 바이오 딜로 올해 IPO 업무의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바이오 IPO 주력, 직접 딜 발굴…지노믹트리 등 수수료 잭팟 사례

키움증권은 수년 째 바이오 IPO를 통해 실속을 챙겨왔다. IPO 주관순위에선 대형 증권사에 뒤쳐지지만 실속 측면에선 늘상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도 IPO(스팩 제외) 평균 인수수수료율(400bp 이상)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2018년 아이큐어와 지난해 지노믹트리 IPO가 대표적 성공 사례다. 두 기업의 딜에서 거둔 상장수수료가 각각 32억원, 5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이저 증권사가 목매는 웬만한 빅딜보다 IPO 수수료가 많았다. 지난해 티움바이오 상장에선 인수수수료율이 516bp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실속파 행보의 비결은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상장 파트너로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다. 대기업 IPO의 주관사 자리에 매달리기보다 알짜 초기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IPO에 나설 정도로 성장하기까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화끈한 보상을 책정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코 압타머사업단에서 시작된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폐암 진단 키트의 상업화를 통해 빠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출신 한동일 대표를 비롯해 포스코 압타머사업단 출신 연구진, 포항공대 교수 등이 핵심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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