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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 테라셈, 사업 체질 바꾼다 '4연속 영업손실' 관리종목 지정, 관광모노레일 지분 26% 확보…환경업, 관광업 등 추가

조영갑 기자공개 2020-03-12 09:10: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동시에 바뀐 테라셈이 사업 체질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카메라 이미지센서 패키징, 테스트 사업에서 환경폐기물 사업, 관광업 등으로의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다.

테라셈은 현재 4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상폐의 벼랑에 몰려 있다. 2016년 마이너스(-) 43억원, 2017년 -52억원, 2018년 -50억원 등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 역시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손실기조를 이어가면 코스닥에서 퇴출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셈의 기존 최대주주는 서성기 대표였다. 2019년 말까지 39.48%(542만5000주)를 보유했다. 그러나 테라셈은 지난해 12월30일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관광모노레일(주)이 테라셈의 신주 548만4460주를 인수해 25.9%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유증으로 서 대표는 기존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25.6%로 2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1월 9일 서 대표는 지분전량을 ‘주식회사 나길’에 54억원에 양도하면서 테라셈에서 엑시트했다.

테라셈의 새 최대주주가 된 관광모노레일은 여수관광모노레일(주)에서 상호를 변경한 기업이다. 반도체업과는 무관한 서비스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9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학우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테라셈의 신주 548만4460주를 주당 1641원인 90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관광모노레일은 유증 납입금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공시를 냈으나 하루만인 12월 31일 차입금으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모노레일과 관련해 "전국 관광지의 모노레일 사업을 영위하는 서비스 회사로 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 회사는 아니다"며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뀐 테라셈은 신속하게 사업 영역을 넓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8일 대주주 변경 후 본사에서 처음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 사업의 목적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무려 70여 가지 사업의 목적을 새로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최종 처분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의료기기업, 관광숙박업, 주류판매업 등의 신사업을 대거 추가했다. 새로 대표직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이학우 관광모노레일 대표의 의중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폐기물 환경사업이다. 폐기물 환경사업은 관련법규와 지자체 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다만 사업에 진입하게 되면 높은 영업이익률이 보장되는 사업이다. 폐기물 매립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50% 이상이고, 소각사업 등은 15~20% 수준이다.

테라셈은 이를 위해 곽명훈 대동환경기술단 고문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해둔 상태다. 곽 고문은 환경부를 거쳐 경인지방환경청 안산환경출장소장, 안산환경출장소장 등을 지낸 환경업 전문가다. 현재 몸담고 있는 대동환경기술단은 2003년 설립된 건설, 토목, 환경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에 테라셈 관계자는 "18일 주총 의결 전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올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폐 사유가 되기 때문에 (신사업과 관련)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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