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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 'CB 풋옵션' 오버행 부담 덜었다 '주가하락' 180억 CB 90% 조기상환, 내부재원으로 대응

이종혜 기자공개 2020-03-16 07:49: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3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 중 90%가량을 조기상환했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면서 CB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보유금으로 상환재원을 활용했지만 주식이 시장에 대거 풀리는 오버행(대량대기매물) 부담은 덜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2월 발행한 CB중 60억6100만원(권면총액 기준)을 상환했다. 해당 CB 채권자들의 풋옵션(Put Option·조기상환청구) 행사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4월 DS자산운용이 15억원어치 전환청구권을 행사했고, 지난해 12월 85억3900만원어치를 조기상환한 바 있다. 남은 CB는 21억원어치다.

이번에 조기상환한 사채는 2016년 12월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가 처음 발행한 CB다. 상장 1년 후 185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사채 만기는 2022년 12월 11일이다. CB를 인수한 곳은 아이온자산운용, DS자산운용의 펀드, KB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CB는 콜옵션(Call Option·매수청구관리)과 풋옵션을 모두 갖고 있다. 이중 풋옵션은 발행 이후 2년 뒤부터 행사할 수 있게 설정됐다. 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부터 즉시 발동한 것이다.

잇단 풋옵션의 배경은 주가 때문이다. 당초 CB가 발행될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5590원이었다. CB발행 이후 2018년 2월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주당 7200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향세였다. 이로 인해 CB전환가액은 총 4회 조정됐다. 지난해 6월 기준 전환가액 조정의 한도인 주당 3913원까지 조정됐다.

문제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다는 점이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현 주가는 주당 1810원(12일 종가기준)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순간 손실을 본다. 채권자들은 전환 대신 조기 상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월 기준 DSC인베스트먼트에 비축된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76억8300만원이다. 이번 조기상환에 활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CB 발행이 처음이 아니며 또 상환능력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만 사내자금으로 이를 충분히 감당했다”며 “오히려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것이라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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