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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운용, 자산 늘었지만…운용보수율 하락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1년새 순익 '15억→3억'…"장기성장 위한 체질개선 중"

이효범 기자공개 2020-03-18 08:28: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운용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펀드를 설정, 보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저하가 불가피했다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그간 라딩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왔다.

리딩자산운용은 2019년 영업수익 24억원, 영업이익 3억원, 순이익 3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42.5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45%, 82.42%씩 감소했다. 운용사 설립 이후 2018년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도 흑자를 냈지만 그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본업인 펀드 운용보수가 급감한게 원인이다. 지난해 창출한 펀드 운용보수는 11억원으로 2018년(34억원)과 비교해 23억원 감소했다. 자문이나 투자일임을 통해 창출하는 수수료는 같은 기간 7억원에서 8억원으로 1억원가량 증가했다.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3억원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영업수익에 추가됐지만 펀드운용보수의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용도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판관비는 전년대비 6억원가량 감소한 21억원에 그쳤다.

실적과 달리 운용자산은 오히려 늘었다. 리딩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19년말 3643억원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3444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이다. 1년 전인 2018년말과 비교하면 부동산 투자 규모는 1365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채권투자로 영역을 넓혔다.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점차 키우기 위한 조치였다.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채권 투자를 하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만 채권에 198억원을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줄어든 펀드 운용보수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정된 펀드의 평균 운용보수율은 2018년 2.88%에서 2019년 0.16%로 2.71%포인트 줄었다. 운용보수가 낮은 펀드의 설정액이 주로 증가했다는 의미다.

리딩자산운용 관계자는 "2018년 리딩투자증권과의 시너지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급증했다"며 "지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장기적인 성장 여건 마련에 집중하다보니 2018년에 비해 실적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딩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됐다. 같은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리조트 개발업체인 에머슨퍼시픽(현 아난티)이었다. 이후 리딩투자증권이 적자를 지속하던 운용사에 2018년 자본을 태워 지분율 50.1%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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