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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국면, 솔루션 점검 IB·기업금융 강화"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오찬미 기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0-03-19 10:08:5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0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 국가적인 위기 국면이 확대된 만큼 장기적인 플랜보다는 IBK투자증권의 기존 거래와 투자 포지션을 발빠르게 파악해 속도감 있는 대응전략을 펴는 게 급선무다. 회사 자산과 고객 자산을 모두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위기 국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IBK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병기 신영증권 IB총괄 부사장(사진)이 오는 27일 취임을 앞두고 더벨과의 통화에서 업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리스크관리 전문가 답게 그는 현재 IBK투자증권이 처한 상황을 철저히 진단해 경영 전략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로 서병기 신영증권 IB총괄 부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부문인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정책금융에 대한 사명감을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위기국면인 만큼 회사의 자원이 들어간 거래와 고객 자산의 투자 상태를 발빠르게 점검해 안전자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그날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 저성장, 코로나19 등 고객들이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품이나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금융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회사의 수익률을 높여 최종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요 자산인 임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 형성을 위해서도 신경 쓸 방침이다. 그는 "임직원들이 보람차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일에 대한 성취와 만족을 갖고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업무적인 영역에서는 IB부문과 캐피탈마켓 부문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WM)부문도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 위해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최근 자산운용 업계에서 이슈가 불거졌던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서 "고객 판매 관련해서도 회사에 합류한 이후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IBK증권은 자본력과 수익률을 더 고민하고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구조화 본부가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해 수익이 편중돼 있는 만큼 IB부문과 캐피탈마켓 부문으로도 적절히 분산시켜 건강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 신임 대표는 IBK투자증권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IB부문과 캐피탈마켓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낼 과제를 맡게 됐다. IBK투자증권은 구조화부문에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IB부문과 캐피탈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전 중이다.

지난 2018년말 기준 IBK투자증권은 구조화사업부문에서 687억원의 수수료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캐피탈마켓과 IB 부문 수수료수익은 각각 54억원, 11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구조화 부문 수수료 수익은 491억원으로 나타났다. 캐피탈마켓과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각각 37억원, 104억원이었다.

서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외환은행, 신영증권 등을 거치며 리스크관리, 구조화금융, WM, IB부문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꾸준히 전문성을 키운 분야는 리스크관리다. 외환은행의 리스크관리팀 초기 멤버로 합류해 오랜 기간 리스크관리 업무를 맡았다. 2000년 초입 외환은행을 떠나 모 벤처기업 대표로 자리를 옮겨 금융회사에 금융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기도 했다.

2004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다시 리스크관리와 파생상품 인가 태스크포스(TF)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당시 단번에 파생상품 인가를 받아내며 역량을 발휘했다. 2005년 한국투자공사(KIC) 초기 멤버로 스카우트되면서 3년 간 인사, 투자 시스템 구축 등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8년 신영증권으로 컴백해 리스크관리본부장, 자산운용본부장, WM부문장, IB총괄 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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