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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철회' 릴레이…증시 하락 직격탄 [Weekly Brief]연기 이후 철회…흥행 우려감 고조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23 14:30: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이 결국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자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했다. 코로나19 비상시국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연기 이후 철회를 택한 상장예비기업들이 속출했다. IPO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노브메타파마, 코스닥 이전 상장 험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3~27일) IPO를 위해 청약 및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상장예비기업은 전무하다. 당초 노브메타파마의 수요예측이 오는 23일부터 양일간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라 수요예측과 청약 등 남은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첫 코스닥 패스트트랙 이전 상장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전 상장의 험로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1년 전에도 이전상장을 한 차례 철회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이후 기술성특례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 기간이 1년 넘게 지연되면서 결국 철회를 택했다.

상장 준비에 가속이 붙은 건 지난해 말이다. 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하면서 지난해 11월 예심청구 승인을 받았다.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한 지 한달 반 만이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뒤따라주질 않자 다음 해로 상장 준비 시점을 늦췄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심이 한풀 꺾인 영향이다.

승인 이후 당초 계획보다 상장 시기를 늦춘 만큼 심사 승인 유효기간도 임박해있다. 심사 승인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연내 이전상장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투심이 얼어붙은 만큼 한국거래소는 심사 승인 효력기간을 당초 6개월 추가적으로 부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요예측 대기 물량 없어…센코어테크 유일

수요예측 대기 물량도 찾아보기 어렵다. 3월 수요예측을 계획한 상장예비기업 대다수가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철회를 결정했다. 메타넷엠플랫폼, LS EV 코리아, 에스씨엠생명과학, 노브메타파마까지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압타머사이언스도 철회하기로 방향을 잡았으며,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까지 실시한 엔에프씨도 결국 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 센코어테크가 유일하다. 센코어테크는 이달 초 상장 철회를 결정했지만 보름 만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13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심사 장벽이 높아 체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철회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올해 상황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예측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청구 신청을 앞둔 기업들도 당초 계획을 미루면서 IPO시장 내 한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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