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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한불, 브랜드 다각화 'M&A→자체 개발' 잇츠스킨 이을 차세대 화장품 개발 박차…제조업과 시너지, 흑자전환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4-03 13:16: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M&A를 검토하던 잇츠한불이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실적 회복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기존 '잇츠스킨'을 이을 차세대 화장품 브랜드로 신규 매출을 발생시켜 제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력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 매출 감소로 고민이 깊었던 잇츠한불이 새로운 브랜드 상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딛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잇츠한불의 기존 주력 브랜드는 잇츠스킨이다. 잇츠한불은 잇츠스킨 브랜드의 ‘데스까르고’(달팽이 크림) 덕에 한 때 중국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유사 상품 등장과 로드숍 한파가 겹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별도 기준

실제 잇츠한불의 별도기준 매출은 2015년 3096억원을 정점으로 2016년 1018억원, 2017년 1565억원, 2018년 1427억원, 지난해 1029억원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와중에 네오팜은 잇츠한불의 자회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오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동기대비 26.5%, 19.8% 증가한 832억원, 230억원을 기록했다. 잇츠한불 총매출 중 네오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1%에서 지난해 41%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잇츠한불은 연결기준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

잇츠한불 측은 네오팜의 경우 고마진의 제로이드 브랜드가 전사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아토팜 등 기존 브랜드 또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브랜드 티엘스, 불가리쿠스가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잇츠한불로서는 자회사 네오팜과 같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해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동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M&A도 검토했으나 실제 인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M&A로 인한 자금 유출보다는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개발해 화장품 제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및 단기기타금융자산 합산)

잇츠한불은 국내에 이어 2017년 중국 후저우에 첫 해외 제조공장 완공하고 2018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제조 자회사 한불화장품유한공사의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7%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내놓는 브랜드가 흥행할 시 제조업 생산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잇츠한불(별도기준)과 중국 법인의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잇츠한불이 최근 잇츠스킨 단독 브랜드 매장을 멀티숍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멀티숍 '잇츠스킨&'은 잇츠한불이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점포로 서울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차세대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채널을 확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올해 중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며 "몇 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진 않았으나 작고 강한 '스몰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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