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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산업은행 이사로 합류 최방길 이사 공백 채워, 40년 은행경력 적임 평가… 위기상황 속 행장출신 역할 기대

진현우 기자공개 2020-04-09 13:51:3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사진)이 산업은행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경남은행에서만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손 이사의 합류로 교수 출신이 많았던 산업은행 이사회 멤버의 다양성도 확보됐다. 무엇보다 BNK금융그룹의 주 영업권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해양·선박 등의 금융사업 경험도 갖춘 터라 산업재편을 위한 구조조정에도 적임자라는 평이다.

7일 금융업계 따르면 산업은행은 손 전 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근 2년 임기를 마친 최방길 전 사외이사의 후임자로 결정됐다. 손 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1년 이내로 세 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산업은행 지배구조 내규 상 사외이사가 최대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5년이다.

1960년생인 손 이사는 마산상고 출신으로 1978년 경남은행에 수습행원으로 입행했다. 은행을 다니며 경남대학교에서 학위를 딸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 이사는 녹산지점장과 영업부장을 거치며 ‘영업의 달인’이란 호칭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춘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자본시장 내 오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BNK금융그룹이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직후엔 행장으로 조직 내 혼란을 빠른 시일 내 잠재우고 시너지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행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엔 경남은행 경영 고문으로 근무하다가 경남대학교 교수로 현업을 떠났다. 산업은행의 부름을 받아 2년 만에 금융권에 재복귀하게 됐다.

산업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회장·수석부행장)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철환 상임감사는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동걸 회장과 성주영 전무이사,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단 사외이사를 추천할 때엔 참여 사외이사 수가 한 명 더 늘어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예비 후보로 선정된 사외이사는 이동걸 회장이 금융위원회에 제청한 뒤 승인이 이뤄지는 구조다. 또 다른 위원회론 리스크관리위원회와 보수위원회가 있다. 두 위원회엔 사외이사 5명이 전원 참석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은행이 부담 가능한 리스크 총 한도를 설정하고 적정투자·손실허용한도를 결정한다.

최방길 전 사외이사는 작년까지 위원회 세 곳 중에서 두 곳(임원후보추천위원회·리스크관리위원회)의 의장을 맡았다. 손 이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와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지낸 최 이사와 마찬가지로 금융맨으로 살아온 터라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손 이사도 은행장 출신의 금융권 사외이사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도 최근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전례 없는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해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행장 출신 이사들의 경영자문 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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