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투자사' 스포라이브, 아이톡시 품는다 37억 유증 참여해 최대주주 등극 예고, IPO 및 상장 재개 양방향 공략
신상윤 기자공개 2020-04-09 08:20:4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 스포츠 베팅 게임사 스포라이브가 모바일 게임사 아이톡시(옛 와이디온라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코스닥 상장사를 품에 안는다. 스포라이브는 아이톡시에 37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아이톡시가 발행할 예정인 전환사채(CB)에도 투자해 지배력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는 이달 13일 신주 706만1068주를 발행해 3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상자는 소셜 스포츠 베팅 게임사 스포라이브로 아이톡시 지분 49.2%를 확보할 예정이다.
스포라이브는 게임물 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 심의를 받은 소셜 스포츠 베팅 회사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스포츠와 게임을 접목한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설립돼 올해 8년차를 맞은 스포라이브는 김홍민 대표이사가 경영 총괄을 맡았다.

스포라이브가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아이톡시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다. 현재는 '갓 오브 하이스쿨'과 '외모지상주의'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주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38억원, 영업적자 21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3.9% 감소했으나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 규모는 개선된 모습이다. 외형 축소 배경 중 하나는 지난해 4월 주요 매출원 중 하나였던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와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등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톡시의 지배구조가 불완전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1월 김남규 전 대표이사와 김상일 전 사내이사 등 6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데 이어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후 지난해 회생절차를 비롯해 최대주주가 두 차례 변경되는 등 외풍을 맞았다. 현재 주식 거래는 중단된 상황이지만 회생절차 종결 등으로 지난해 재무제표는 외부 감사인의 '적정' 의견이 표명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스포라이브는 아이톡시를 통해 상장사를 품에 안는 기회도 얻게 될 전망이다. 향후 아이톡시가 발행할 계획인 CB 인수에도 참여해 지배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스포라이브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기도 했다. 스포라이브는 코스닥 또는 코넥스 시장 상장을 준비함과 동시에 아이톡시를 통해 상장사를 품에 안는 기회를 양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포라이브 관계자는 "아이톡시 최대주주에 올라 코스닥 상장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포라이브의 스포츠 베팅 사업과 아이톡시의 게임 사업을 연계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라이브는 기존에 준비했던 IPO를 준비하면서 아이톡시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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