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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스트, 바이오투자 롤모델 된 '휴젤'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프로젝트펀드로 750억 베팅, '2000억 회수' 잭팟 터뜨려

이광호 기자공개 2020-04-22 07:59:49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 모범 사례로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 투자가 꼽힌다. 투자가 까다로운 바이오 분야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벤처캐피탈업계 바이오 심사역들 사이에서는 투자 롤모델로 통한다.

휴젤은 보톡스로 일컬어지는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주사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바이오·의료업계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시절인 2013년 7월 16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인 'BNH-CJ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김 대표는 2015년 직접 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이어 그 해 6월 프로젝트 펀드인 'WF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를 통해 6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휴젤 2대주주였던 신용호 비오성형외과 원장이 보유하던 휴젤 주식을 인수했다. 동시에 신 원장이 함께 내놓은 휴젤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 지분도 매입했다.

이처럼 BNH인베스트먼트는 두 차례에 걸쳐 총 750억원을 베팅했다. 2016년 휴젤이 코스닥에 상장한 뒤 성적표가 나왔다. 휴젤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인 약 2000억원을 회수했다. 청산 수익률은 각각 50%, 115%였다. 단일 투자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보수를 지급 받으며 업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펀드 결성 단계부터 운용, 회수 전략에 이르기까지 긴 안목으로 바라봤다. 단순 재무적투자자가 아닌 피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투자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휴젤은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거듭했고 해외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펀드의 성공으로 인해 업계에서 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2016년 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청산한 뒤 곧바로 385억원 규모의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Co-GP)'를 결성했다. 펀드의 출자자는 증권사 PI, 캐피탈사 등 대부분 민간 금융기관들이다. 이들은 앞서 휴젤 관련 펀드의 LP들이다. 휴젤 투자를 지켜보고 재출자한 것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휴젤을 시작으로 후속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JLK인스펙션, 셀바이오휴먼텍, 올릭스에 각각 수차례 투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바이오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 상황으로 제2의 휴젤 투자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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