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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실적 정체 속 물류사업 확대 '선방' 1Q 매출비중 43%→47% 확대…고마진 'IT서비스' 부진, 이익률 하락

원충희 기자공개 2020-04-24 08:09:5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1분기 매출 가운데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비중을 47%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반적으로 실적은 침체했으나 물동량 감소가 미미한 덕에 물류부문에서 선방했다. 다만 물류BPO는 영업이익률 1% 남짓한 저마진 사업이라 수익성 하락 방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삼성SDS의 1분기 물류사업 매출은 1조1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 전체 매출은 2.7%, IT서비스 매출은 9.8% 감소한 상황에서 그나마 물류BPO 사업이 매출하방 압력을 완화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업실행 차질 및 지연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감소가 미미한 덕분에 물류BPO 사업이 선방할 수 있었다.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CFO)은 "IT서비스는 고객 투자지연 영향으로 한 자릿수 초반 감소 폭을 보였다"며 "물류도 기존 고객 매출은 줄었으나 신규 대외고객 확보를 통해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물류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2%로 작년말 대비 2%포인트,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은 2011년 삼성전자 물류담당 부서의 업무를 이관받아 국제물류주선업을 시작으로 본격 수행한 것이다. 2013년만 해도 23% 정도였던 물류사업 매출 비중은 이제 거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다.

하지만 물류BPO는 영업이익률이 1% 남짓한 저마진 사업이란 점에서 수익성 하락 방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수익성이 좋은 IT서비스 사업이 부진을 겪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기간(13.6%)보다 떨어진 12.2%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률도 7.9%에서 7%로 하락했다.

문제는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및 수요위축으로 IT투자 지연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삼성SDS 내부적으로는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1분기 당기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3월 삼성네트웍스 합병영업권 관련해 국세청과의 법인세 소송 1심에서 패소해 1639억원이 비용으로 반영된 탓이다. 2010년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할 당시 영업권 5831억원 중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1656억원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했으나 국세청은 나머지 4175억원에 대해서도 세법상 영업권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부사장은 "(법인세 관련) 지금 항소를 제기한 상태로 추가 부과한 과세 1639억원의 영업권은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예정"이라며 "고등법원 일정이 잡히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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